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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2장

“너 원래 잘했잖아. 근데 왜 귀국하니까 이렇게 됐어?” 손정숙이 물었다. “그게... 다 신이서가 내 앞길을 막아서예요.” 양라희가 설명했다. “신이서? 신이서 씨는 그냥 일반 직원인데 무슨 수로 네 앞길을 막아? 그리고 남편도 그저 대리 담당자잖아. 그냥 대표한테 보고해서 해결해달라고 하는 건 어때? 그 두 부부를 회사에서 내쫓는 거지.” 손정숙이 분노하며 말했다. “네? 어머님, 제 말은...” “라희야, 이 일은 너희 대표만 해결할 수 있어. 아니면 내가 물어봐 줄까? 너희 대표가 뭘 하고 있는지?” 손정숙이 일부러 말했다. 양라희는 그녀의 능력을 알고 있었다. 만약 신이서의 말이 다 사실이라면 손정숙이 송서림을 조사하게 해서는 안 되었다. 혹시라도 남들이 송서림의 진짜 신분을 알았다가 양라희가 이익만을 챙기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 하여 손정숙을 말렸다. “어머님, 그러지 마세요. 다들 동료인데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아요. 사실 다른 방법이 있긴 있어요.” ‘다른 방법? 용진숙 어르신을 만날 수 있게 도와달라는 거겠지.’ 손정숙이 모르는 척 말했다. “무슨 방법? 말해봐 봐.” 손정숙이 대답하자 양라희가 다급하게 설명했다. “신이서는 지금 어르신께 접근하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만약 제가 신이서보다 먼저 어르신의 마음을 잡는다면 신이서도 믿는 구석이 사라지고 저한테도 함부로 하지 못할 겁니다.” 손정숙은 양라희를 빤히 보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양라희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었다. “어머님, 왜 그러세요? 혹시 제가 말실수라도 했나요?” 손정숙은 바로 정신을 차리고 웃었다. “아니야.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절대 신이서 뜻대로 되게 하지 않을게.” 양라희의 얼굴에 바로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럼 지금 당장 어르신 만나러 가요. 어머님 체면은 무조건 세워줄 거예요.” “그래.” 손정숙이 웃으면서 일어나자 양라희의 입이 귀에 걸릴 정도였다. 예전처럼 모든 게 뜻대로 흘러간 바람에 손정숙의 달라진 눈빛을 알아채지 못했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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