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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7장

전수미는 느끼한 멘트를 남발하며 자신을 다 꼬셨다고 생각하고 있을 송진성의 얼굴이 상상이 돼 저도 모르게 소름이 끼쳤다. 송진성은 성수미였던 시절의 그녀를 꼬셨을 때도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달콤한 말을 건넸다. 여자들이 이런 느끼한 멘트에 아주 환장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는 정말 하나도 변한 게 없었다. 여전히 파렴치하고 여전히 이기적이었다. 전수미가 일부러 파티 화제를 피하자 송진성은 처음에는 다른 화제에 어울려주다가 또다시 파티 얘기를 꺼냈다. [파티날 수미 씨 옆자리에 내가 서 있었으면 해요. 그래도 될까요?] “웩!” 전수미는 침대에 엎으려 헛구역질을 했다. 물론 송진성이 항상 곁에 두는 사람을 모두 물린 채 오로지 그녀 옆에만 서 있는 모습은 장관일 테지만 쉽게 허락할 수는 없었다. 전수미는 잠깐 생각하다가 다시 타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르신이 파티 내내 옆에 있어 달라고 하셔서요. 어르신은 희수를 잃은 후 희수 친구였던 저를 딸처럼 대해주세요. 그래서 그날은 회장님이랑 인사 정도밖에 못 할 것 같은데...] 그녀는 일부러 용진숙의 얘기를 꺼냈다. 송진성이 원하는 건 어차피 용진숙일 테니까. 송씨 가문은 서울에서 유명한 가문이기에 용진숙도 원래라면 기꺼이 지산 그룹과 협력하려고 했을 것이다. 하지만 송성일의 최근 행보와 김현영의 영상 그리고 송진성의 바람 스캔들까지 터지는 바람에 용진숙과의 협력은 거의 물 건너갔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송진성은 전수미가 필요했다. 용진숙과 사이가 무척 좋은 전수미가 말이다. 송진성은 예나 지금이나 일 터지면 여자를 찾는 건 여전했다. “수미 씨, 나는 그냥 수미 씨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송진성은 메시지가 아닌 음성을 보내왔다. 목소리에는 약간의 흥분도 섞여 있었다. 전수미는 걸려들었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으며 똑같이 음성을 보냈다. “알겠어요. 그럼 그렇게 해요.” ... 송씨 일가의 상황은 하룻밤 사이에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였다. 다행히 이혼 얘기를 잘 마무리한 덕에 송진성은 아침 일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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