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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문석진은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이야기를 꾸며냈다. 강서윤은 그의 말을 듣고 어리둥절했다. 허남준이 그런 짓을 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던 것이다. “알았어. 이 일은 내게 맡겨.” 강서윤은 그 말을 남기고 돌아서려 했다. 류민희는 황급히 그녀를 붙잡았다. “서윤아, 지금 회의 중이잖아. 이렇게 가면 안 되지. 안에는 회사 임원들이 있는데 이렇게 가버리면 이사회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류민희의 말에 문석진은 코웃음 쳤다. “임원 나부랭이들이 뭘 어쩔 건데? 강산 그룹 대표가 가고 싶다는데? 비서면 비서답게 굴어요. 쓸데없는 참견 말고.” 문석진의 말에 강서윤은 그를 흘끗 보았다. “회의는 거의 끝났어. 뒤처리는 네가 해.” 강서윤은 말을 마치고 문석진을 데리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류민희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회의실 안으로 들어갔다. 회의실 안에서는 임원들이 강서윤의 말을 듣고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강산 그룹이 이제 외부인 말을 들어야 하는 줄은 몰랐군.” “강 대표는 이제 우리 같은 늙은이들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건가?” 주변 사람들의 비웃음에 류민희는 눈썹을 씰룩거렸다. 일이 심각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여러분, 강 대표님께서 급한 일이 생겨서 그러십니다. 회의를 계속 진행하시죠.” 하지만 임원들은 류민희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됐네. 회의는 더 이상 진행할 필요 없어 보이네.” “이 일은 이사회에도 보고해야겠어.” “윗분들이 결정하도록 하자고.” 그 말을 남기고 임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회의는 그렇게 끝났고 류민희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강서윤은 곧 오늘의 경솔한 행동을 뼈저리게 후회하게 될 것이다. 병원 앞, 허남준은 눈에 익은 차 번호를 발견했다. ‘강서윤이 병원에 오다니?’ 허남준은 자신의 생각에 놀라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그의 착각이 분명했다. 설령 왔다고 해도 문석진 때문일 것이었다. “남준 씨, 이제야 나오시는군요. 겁먹고 어디 숨어 버린 줄 알았잖아요!” 문석진이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허남준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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