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4화 난 아르바이트 못 해. 아니 안 해.
이 미친 놈을 한 대 때리고 나니 하천은 비로소 마음이 편안 해졌다.
그는 이 미친 거지에게 손을 뻗어 강제로 땅에서 일으켰다.
“이 늙은 거지야. 넌 해외로 간다 하지 않았어? 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거야?”
“게다가 어찌해서 내 아내에게 그런 짓을 저지른 거야?”
하천은 집안에서 쫓겨나 거지로 전락한 해에 거지 촌에서 떠돌아다니며 생활을 하였다.
그때 알게 된 그의 첫 번째 친구가 바로 이 미친 거지이다.
그때 그들은 만두 하나 때문에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그때 그 미치광이 거지는 하천보다 세살이 많았기에 형 행세를 하며 때렸었다.
그 후, 그들은 화해를 하고 친구가 되었다.
그들은 고난을 함께 해 온 동지이다.
그때 그들은 함께 길거리에서 구걸하였으며, 함께 다리 밑에서 자고, 때론 거리의 들개에 도망쳐 다니며 살아왔다.
이 미친 거지의 말이 맞다. 그날 밤 하천은 고열로 죽을 고비를 지나고 있었으나, 이 거지가 하천을 도와 살려주었다.
그는 당시 자신의 누더기 옷을 다 벗어 하천에게 덮어주었다.
그래도 좀처럼 하천의 열은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이 거지는 자신의 온 몸으로 하천을 끌어안았다. 그렇게 하천은 그 생사의 고비를 견뎌낼 수 있었다.
극한의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그들은 단단한 형제애를 드러냈다.
그들은 누구보다도 애틋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하천은 그의 취향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때때로 그는 그 미친 거지가 말한 농담이라 생각하였지만, 그는 이 녀석이 자신을 보는 눈빛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하천은 대답했다.”나는 그 당시 만난 늙은 거지와 해외에 나가 그 곳에서 새 삶을 얻었어.”
“응!”
그 미친놈은 그를 가리키며 말했다.”그럼 너는 어찌하여 청주에서 가정을 꾸린 거야?”
“6여년 전 내가 잡혀간 그날 밤 기억나?”
그 미친 거지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지, 그날 밤 네가 돌아온 후에 엄청난 고열에 시달렸잖아.”
하천은 웃으며 말했다.”바로 그날 밤에 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어.”
“엄마야…”
미친 거지는 두 눈을 크게 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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