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8화 가신의 경지에 오르다
하행풍의 말을 전부 듣고 난 하천은 갑자기 침묵에 잠겼다. 그러나 사실 솔직히 말하면 이때의 하천은 극도의 긴장감에 잠긴 것이었다.
“하천, 난세황 기서가 세상에 나오는 날이 바로 네가 신령이 되는 날이야. 그러니 반드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해. 절대 5서를 다 모으고 마지막 9개의 뇌겁을 못 버텨 죽으면 안 된다는 소리야.”
여기까지 말한 하행풍은 곧바로 신조를 타고 저 멀리 날아갔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하천은 무언가 깊은 다짐은 한 것처럼 보였다.
이후 며칠 동안 하천은 아무 데도 가지 않고 하행풍이 말한 뇌겁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뿐만 아니라 모진남의 도움 하에 하천은 물과 공기가 맑고 영기가 짙은 산을 찾을 수 있었고 그곳에서 수행을 시작했다.
만약 반신의 경지에 등급이 있다면 이미 하천의 경지는 반신들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등급이며 가신과 아주 가깝다고 표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가신의 경지는 반신과 신령 사이 그 어딘가의 과정이라 칠 수 있었고 하천이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가신의 경지에 오르는 것은 사실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하지만 반신이든 가신이든 5서를 다 모을 수만 있다면 그 5서를 통해 신령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가신보다 반신이 뇌겁을 이겨낼 가능성이 조금 더 적은 뿐이다.
어느덧 7일이란 시간이 흘렀고 하천은 그 산의 모든 영기를 전부 흡수했다.
그렇게 하천이 수행을 끝낸 뒤 주위에는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
원래 밝았던 날은 갑자기 밤이 되었고 허공 속에는 밝은 달이 걸려 있었으며 이 밝은 달 아래에 세차게 흐르는 바다가 있었다.
그리고 그 세차게 흐르는 바다 위에 갑자기 무수한 금련이 떠올랐고 매 한 송이의 금련이 피어날 때마다 마치 기적이 일어나는 듯 아주 신비롭고 즐거운 느낌이 들게 했다.
이것은 바로 하천의 그 성세황 도서가 만들어낸 형상이었는데 전에 단지 그 모습을 현화시키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이미 현실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는 꽃이 피는 계절이 아니었다.
그러나 허공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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