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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06화 어용술

“네?” 조경운은 여전히 걱정스러웠지만 모진남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그 거대한 흑용이 점점 더 가까워지자 조경운과 모진남은 엄청난 압박감을 느꼈다. 두 사람은 숨을 죽이고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하천은 여전히 그곳에 꼼짝 하지 않고 서있었다. 그런데 그 흑용이 하천과 약 50미터 거리만 남겨두고 있을 때, 하천의 몸에서는 갑자기 황금색 빛줄기들이 뿜어져 나왔고 그의 뒤에는 망망한 바다와 밝은 달이 솟아올랐다. “해상승월.” 순간 눈부신 황금빛이 하천의 온몸을 뒤덮었다. 그리고 흑용은 여전히 끊임없이 하천을 향해 돌진해왔다. 50미터, 30미터, 20미터. 쾅- 천지는 미친 듯이 흔들렸고 하천 주위의 허공에는 무수한 균열들이 생겨났다. 눈부신 황금빛은 여전히 하천의 온몸을 감싸고 있었고 그 흑용은 하천과 부딪힌 것 같기도, 또 아닌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하천의 의식은 마치 또 다른 공간 속에 들어선 듯했다. 뿐만 아니라 하천과 흑용이 부딪힌 동시에 거대했던 흑용은 체구가 점점 작아지더니 하천의 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모든 것이 잠잠해진 후 조경운과 모진남을 다시 하천을 바라보았다. 이때 하천이 입고 있던 상의는 엄청난 힘의 충격으로 산산이 찢어져 버렸다. 그런데 하천의 상체에 전에 없던 흑용의 도안이 하나 생겨났다는 것을 발견했다. “흑용 문신인가? 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조경운은 고개를 돌려 옆에 있던 모진남에게 의문스럽다는 듯이 물었다. “모진남 어르신, 저건 도대체 무슨 일인가요?” 그러자 모진남도 하천의 몸에 새겨진 그 흑용 문신을 한참 동안 뚫어지게 쳐다보았고 잠시 후 무언가 깨달은 듯 말했다. “저 흑용은 원래 용신이 없는 영혼으로만 존재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하천 형제의 몸에 봉인되었으니 저런 문신과 같은 방식으로 우리에게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언젠가 저 용의 영혼이 정말 용신을 찾는다면 그 힘은 엄청날 것이고 하천 형제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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