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화 다크니스의 등장(하)
명장은 크게 실망했다.
박연진 같은 바보들은 자신의 파트너가 될 자격이 정말 없다.
원래 하천을 마주보고 박연진과 함께 일하는 것이 목적이었음을 생각하면, 더 이상 따질 가치도 없다.
55억원은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명장은 이 사람들이 돈만 많은 바보일 것이라고 생각치도 못하였다.
박연진은 다시 곰곰히 생각하였다.”선생님, 무슨 말씀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아요.”
“제가 말한 것들이 마음에 들지 않나요?”
“너, 하천의 과거를 알아?”명장이 대답했다.
“과거요?”
박연진은 잠시 어리둥절했다.”그는 예전에 거지였지 않나요?”
“거지?”
명장은 순간 방금 마신 술들을 하마터면 쏟아낼 뻔했다.
이 무식한 여자가 당당하게 천왕궁의 군주가 거지라고 하다니, 정말 단단히 미쳤다.
“참, 또 하나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 하천이란 자가 대단했던 건, 그 자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그 옆에 변태적으로 대단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명장은 눈을 치켜세웠다.”누구? 어떤 사람?”
“그냥 대단한 사람들이죠.”
박연진은 답했다.”지난 번 우리 집에 싸움을 잘하는 고수들을 보냈지만, 청주에 들어가기도 전에 옆에 있던 두 사람에게 모두 맞아 죽었어요.”
“나중에 사람을 보내 알아보았죠.”
“그랬더니, 그 하천이란 자. 청주 외곽에 개 양식장을 사서 그 곳에서 사람들을 키우고 있었어요.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매우 사나웠다고 하였어요.”
평소 얼굴 표정에 아무 반응이 없던 명장이 흥미로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옛날에 천왕궁에 천죄라는 조직이 있었지. 우리 주인님이 하마터면 그 무리에게 죽을 뻔했다고 하셨어. 그 무리가 그 정도로 대단하다고 하셨지.”
“그 무리가 설마 천죄인가.”
“설마…”
명장은 혼잣말을 중얼거리다가 고개를 저었다.”아니야, 주인님이 말씀하시길 1년 전 그 싸움에서 천죄는 거의 죽었다고 하셨어.”
“그러니 그 무리가 천죄일 리가 없어.”
“흠…”
명장은 순식간에 알아차렸다. 곧 그의 얼굴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흉악함이 떠올랐다.
“하천, 너 설마 천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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