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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장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다급해 보였다. “회장님, 큰일 났어요!” 구치소 쪽에서 전진서가 임신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으니 규정에 따라 병원에 검사받으러 간다고 했다. 그런데 병원으로 가는 길 한 대의 자동차가 필사적으로 돌진해 오더니 전진서를 태운 차가 강제적으로 길가에 멈춰 서게 됐다고 했다. 그 차 안에서는 내린 건장한 체격의 남자들은 전진서를 끌고 갔다. 전진서와 함께 타고 있던 직원은 중상을 입었고 차량이 심하게 손상되는 바람에 쫓아가지 못했었다. 강영준은 수심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다른 놈들한테 잡혀갔다는 거야?” “왜 그래요? 누구한테 잡혀갔대요?” 임달현이 물었다. 강지태는 심호흡을 몇 번 하더니 이내 평온함을 유지했다. “전진서가 잡혀갔대.” “뭐라고요!” 임달현은 놀라운 기색이었다. “구치소에 있던 거 아니었어요?” 강영준은 생각에 잠겼다. “아버지 말대로 이번 일이 구씨네에서 설명한 것처럼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아. 그 여자 배후에 누군가가 있어. 빨리 알아내야 돼.” ... 중환자실에 며칠 머물렀던 강지태는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그는 지루한 꿈을 꾼 것만 같았다. 꿈에서 깨어나자 온몸에 힘이 없고 숨을 쉬는 것조차 힘겨웠다. 그는 천천히 눈을 떴다. 공기 중에 지독한 소독약 냄새가 코를 찔렀다. 햇빛이 창유리를 통해 그의 얼굴에 가볍게 떨어졌다. 강지태는 손을 내밀어 눈부신 빛을 가리고 싶었다. 그런데 손등에 갑자기 통증이 전해져 왔고 고개를 돌려보니 링거를 맞고 있던 부위를 자극한 것이었다. “깼어.” 이소현은 문 앞에 서 있었다. 그가 깨어난 걸 보자 발걸음을 재촉해 들어온 이소현은 손안에 든 보온병을 내려놓았다. “오빠한테 먹이려고 요리 좀 만들었어. 마침 깨어났으니까 먹으면 되겠다.” 강지태는 방금 내려놓은 보온병을 힐끔하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요리?” “그래.” 이소현은 쑥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직접 만든 건데 먹어보지 않을래? 처음 만들어본 요리야.” 눈부신 햇살에 적응이 되어가던 강지태는 부드러운 눈빛에 애정이 가득 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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