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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장

“왜? 네가 무슨 자격으로 지태를 얻는 건데?” 전진서는 사악한 눈빛을 띠더니 칼을 들고 이소현한테 돌진했다. 몇 걸음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던 그들은 전진서의 동작을 예상하지 못했었다. 거리가 가깝고 전진서의 움직임이 빠른 탓에 이소현을 품에 안고 있던 강지태는 방심했었다. 최선의 방안은 이소현을 밀어내고 반격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없다. 아무리 싸움 실력이 갖췄다고 해도 짧은 시간 안에 이소현을 밀어내고 그녀를 제지하기란 힘든 일이었다. 칼이 다가온 순간 강지태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몸을 돌려 이소현 대신 칼을 맞았다. 칼이 피부를 뚫고 들어오자 강지태는 끙하는 소리를 냈다. “안 돼!” 전진서의 비명이 하늘을 찔렀다. 그녀는 뒷걸음질 치며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왜!” 전진서는 히스테리를 부렸다. “강지태! 왜 목숨도 마다하면서 이소현을 지키는 거야?” 진한 피비린내가 코를 자극하자 이소현도 뒤늦게 정신을 차렸다. 강지태의 품에서 뒤로 물러나 보니 그의 허리에 꽂힌 칼을 발견했다. 그녀는 얼굴에 핏기가 삽시에 가셨다. “지태 오빠!” 비명 소리와 함께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같은 시각 옥상 입구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그들한테로 달려왔다. 싸움 실력을 갖춘 경호원들은 전진서를 통제했다. 이소현은 강지태를 껴안고 통곡을 했다. “오빠, 미안해... 미안해...” 이소현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다 나 때문이야... 오빠 말 안 들은 내 잘못이야...” 그녀는 복면인의 말을 들어주는 체하다 기회를 노려 제압할 생각이었다. 충동적인 행동이 아니라 그녀만의 계획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강지태가 갑자기 나타났었다. 그녀도 강지태가 목숨을 내걸고 그녀를 지켜줄 줄은 몰랐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말 걸 그랬다. 강지태가 장원의 모든 경호원들을 불렀다고 했을 때 그냥 믿고 기다리는 게 최선의 방법이었는데 굳이 고집을 부려서 이 사단이 났다. 몇 분만 기다리면 경호원들이 알아서 해결했을 텐데 말이다. 그 칼에 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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