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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장

강지태는 진지한 태도로 답하고 있었다. “오래전에 헤어졌어.” “괜찮아?” 진기안이 물었다. “지나간 과거잖아.” 강지태는 덤덤하게 패를 내밀며 차가운 눈빛을 보냈다. “넌 연애한 적 없어?” 진기안은 코를 어루만지며 답했다. “나야 연애했었지만 넌 연애한 적 없잖아. 네 첫사랑은 이소현인데 이소현의 첫사랑은 네가 아니니까 그렇지. 정말 신경이 안 쓰여?” “신경 안 쓰여.” 강지태는 다정하고도 부드러운 눈매를 드러냈다. “소현 곁에만 있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난 만족해.” “휴.” 주정한은 웃음을 터뜨렸다. “지고지순한 사랑이구먼.” 카드놀이가 끝나자 강지태는 시계를 내려다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만 가자.” 오늘 강지태는 이소현이 강성으로 돌아온 걸 축하하는 의미로 연회를 주최했다. 눈부신 에온사인 아래 파랑색 벤틀리 한 대가 강성의 가장 호화로운 5성급 호텔 앞에 세워졌다. 저녁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고 있었다. 이소현은 문을 열고 차에서 내려왔다. “소현아, 여기야.” 주새론은 눈웃음을 지으며 호텔 입구에서 이소현을 향해 손을 내흔들더니 곧장 앞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녀의 뒤에는 이소현의 다른 절친인 진하윤이 같이 걸어왔다. “새론아, 하윤아, 너희들도 왔어?” 이소현은 양가죽 하이힐을 신은 차림으로 그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제야 돌아온 거야?” 진하윤은 괜히 불만스러운 척 입을 삐죽 내밀고는 그녀를 장난스레 노려보았다. “우릴 까먹은 줄 알았어.” 이소현은 빙그레 웃으며 답했다. “네가 보고 싶어서 일찍 돌아온 거잖아. 왜? 반갑지 않은 거야?” “쳇! 입바른 소리만 잘한다니까!” 주새론은 이소현의 팔짱을 끼고 환하게 미소를 보였다. “하윤이가 얼마나 널 보고 싶어 했는지 몰라. 네가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흥분했었어.” 한 명은 차분하고 배려심 깊은 절친이었고 다른 한 명은 영리하고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활발한 절친이었다. 주새론이 말을 덧붙였다. “지태 오빠랑 약혼하기로 했다면서? 잘 결정했어.” 진하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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