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1장
방 안은 난방으로 따뜻했다.
외투를 벗은 주새론은 소파로 걸어가 진하윤의 외투를 들어 옷걸이에 걸어 놓았다.
“여기 연말 파티하고 제격이네! 야경도 훌륭해!”
“그래! 그래! 내가 잘 골랐지?”
진하윤은 싱글벙글이었다.
주새론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미소를 지었다.
“그래!”
“응? 소현이는 왜 아직이지?”
진하윤은 입구를 두리번거렸다.
담화를 나누고 있던 사이 문이 열렸다.
진하윤은 고개를 돌렸다.
“아까 전화했었는데... 세상에?”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이소현이 아니라 강지태와 윤란희였다.
표정이 삽시에 굳어버린 진하윤은 살짝 화가 치밀었다.
“누가 불렀어?”
주새론은 자신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주정한도 모르쇠였다.
진기안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연말 파티라며? 당연히 내 단짝 친구가 빠져서는 안 되지?”
“너 진짜 머리에 총 맞았어?”
진하윤은 즉시 폭발했다.
“오빠가 이소현 몰래 바람 피웠잖아! 여자 연예인하고 호텔이나 드나들었는데 지금 뭐 하는 짓이야? 오늘 소현이 달래주려고 마련한 자리라고! 지태 오빠를 불러들이면 어떡해!”
“어?”
진기안은 어리둥절해졌다.
“미리 얘기해 줬어야지...”
진기안은 코를 만지며 한숨을 내쉬었다.
“화 내지 마. 헤어졌으면 헤어진 거지 뭘 그래. 어차피 오다가다 얼굴 볼 사이인데 그렇다고 평생 어느 하나 안 보고 살 거야?”
“하하.”
진하윤은 비아냥거렸다.
“왜 안 돼? 난 강씨네 집안 태자 도련님을 만날 자격이 못 돼서 말이야. 절교할 거야!”
진하윤의 진심어린 태도에 진기안은 당황해졌다.
“그러지 마. 뭘 절교까지 하려고 그래... 사실...”
진기안이 채 말을 끝내기도 전에 진하윤은 말을 가로챘다.
“넌 입 다물어!”
“당장 나가라고 해! 저 사람들 안 가면 내가 나갈 거야!”
주새론은 진하윤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고개를 돌려보니 나란히 서 있는 강지태와 윤란희가 눈에 띄었다.
마음이 아픈 그녀는 당연히 친구인 이소현의 편이었다.
강지태가 친구이기는 해도 엄밀히 말하면 그녀 오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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