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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장

강영준이 입을 열었다. “사돈, 여기 우리 가족의 자그마한 성의라 받아주셨으면 해요.” 강영준은 한 장의 카드를 건넸다. 어르신의 앞장서고 있자 이석동은 강씨네 집안에 아무리 불만이 많다고 해도 표현할 수가 없으니 미소를 지으며 카드를 받아들었다. “그럼 고맙게 받을게요.” 강영준이 답했다. “별말씀을요.” “석동아.” 어르신은 이석동이 카드를 받자 재차 입을 열었다. “사실 따로 더 할 얘기가 있어.” 이석동은 어르신이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알고 있는 듯 차분해졌다. “이번 일이 실수가 아니라는 걸 너도 알고 있을 거야. 지태한테서 강영준...” 어르신은 사생아라는 말을 꺼내려다 멈칫했다. 그 호칭이 솔직히 듣기 거북했다. 그렇게 잠시 침묵을 지키던 어르신은 말을 바꾸었다. “강영준한테 다른 아들 하나 있다는 거 들었을 거야?” 이석동은 어두운 얼굴을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부원주가 우리 집안을 상대하려고 해. 그런데 소현이가 우리 집안하고 혼약이 있으니 연류가 된 거고. 그래서 말인데 우리 혼약 취소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옆에 서 있는 양설련은 충격을 입은 듯 고개를 돌렸다. 어젯밤 그녀한테 이석동이 혼약 취소에 대해 얘기를 언급했었는데 어르신의 권세를 고려해 차마 먼저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어르신이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자발적으로 혼약을 취소하자고 하다니... 이 일은 강씨네 집안에서 먼저 이야기를 꺼내는 게 적합하다. 솔직히 어르신이 병실을 들어설 때부터 이석동은 마음의 준비를 했던 터라 별로 놀랍지도 않았다. 그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게요. 어르신이 먼저 말을 했으니까 저도 솔직하게 말할게요. 제가 사고를 당한 이후로 마음속으로 이 일을 계속 고려하고 있었어요. 제 탓하지 말았으면 해요. 지금껏 우리 집안 가족들이 이번 혼사 때문에 너무나도 많은 대가를 치렀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르신은 미안한 표정이었다. “다 알고 있네.” 강영준도 맞장구를 쳤다. “사돈, 우리 집안 잘못이에요. 퇴혼 사유에 대해서는 사돈네에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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