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2장
이석동은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병실 밖에는 두 명의 경호원이 좌우로 지키고 있었다.
보온병을 들고 안으로 들어서던 양설련은 머리를 갸웃거렸다.
“누구신지?”
이소현이 안에서 문을 열었다.
“이모, 아빠가 실수로 넘어진 거 아니예요. 이분들은 지태 오빠가 아빠 신변 보호를 위해 안배한 사람들이에요.”
양설련은 눈살을 찌푸렸다.
“소현아, 그게 무슨 말이야?”
“들어와서 천천히 얘기해요.”
10분 후.
양설련은 겁에 질린 표정을 지으며 걱정이 앞섰다.
“그러니까 강씨네 집안 사생아가 널 나타나게 하기 위해 네 아빠를 해쳤다는 거야?”
이소현은 심각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모도 조심하셔야 해요. 이제 외출할 때 경호원들 데리고 다녀요. 규빈이도 당분간은 학교에 보내지 말고요. 지난번 이규빈을 납치한 사람이 부원주 부하예요.”
“알았어.”
양설련은 여전히 놀라움이 가시지 않았다.
“규빈이한테 가정교사 모시면 돼.”
이소현이 입을 열었다.
“믿음직한 분으로 모셔요. 신원 배경 철저히 조사하시고요. 혹시나 가정교사를 사칭해 몰래 우리 집에 들어와 이모와 규빈이를 납치할 수도 있잖아요. 걱정이 돼서 그래요.”
“전에 모셨던 선생님들한테 부탁할게.”
“이모, 고생이 많아요.”
이소현은 피곤한 듯 이마를 주물렀다.
“규빈이 병세는 어때요? 어제 많이 놀랐죠?”
양설련은 고개를 흔들었다.
“아직 말하지 않았어. 생일 파티가 끝난 뒤에 사건이 벌어진 거라 진교한테는 아빠가 급한 일이 있어서 먼저 간 거라고 얘기했어.”
“네. 지태 오빠한테 싸움 잘하는 경호원으로 몇 명 더 안배해 달라고 부탁할게요.”
“알았어.”
...
다음 날 오후.
강지태는 겨우 하던 일을 마치고 병원으로 달려왔다.
양설련은 병상 옆에 앉아 이석동한테 약을 먹여줬고 이소현은 소파에 앉아 있었다.
작은 원탁 위에 공책과 사건 기록지가방이 놓여 있었고 그녀는 업무를 보며 이석동의 옆을 지켰다.
강지태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뒤를 따르던 임세호가 손에 든 영양품과 과일바구니를 한쪽 책상에 올려놓았다.
강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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