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5장
부원주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띠었다.
“예쁘게 생겼네. 그러니까 강지태가 애지중지하겠지.”
구진천은 웃으며 답했다.
“저 여자가 강지태의 유일한 약점이에요.”
“하.”
부원주는 시선을 거두고 알 수 없는 눈빛을 자아냈다.
“강지태가 내 일에 방해했으니 나도 선물 준비해 줘야지.”
A국의 프로젝트에 엄청난 노력과 막대한 돈을 들였는데 관건적인 순간 강지태 때문에 파탄이 났었다.
그로 인해 그는 심각한 손실을 입어 목숨을 반쯤 잃은 거나 다름이 없었다.
이 원한을 반드시 모질게 복수해야만 한다!
이소현이라고?
언제까지 그렇게 운이 좋나 두고 보지!
...
경찰서.
이소현이 전화를 건 지 5분도 되지 않아 담당 경찰관이 상급자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었다.
통화를 마치고 난 경찰관은 이소현을 바라보는 눈빛이 확 변해져 있었고 말투도 더욱 정중해졌다.
“이소현 씨, 방금 신고하신 건은 고의 살인죄로 입간 수사 될 예정이니까 돌아가셔도 될 것 같네요. 새로운 진전이 있으면 즉시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이소현은 고개를 약간 끄덕였다.
“수고 많으세요.”
경찰서를 나온 이소현은 낯선 전화를 받게 되었다.
상대의 말투는 다소 언짢아 보였다.
“유명호 사건 맡았다면서요? 우리 회사 고소하겠다고요?”
이소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런데요?”
“이소현 변호사라고요? 시간 되면 이쪽으로 오지 그래요? 천천히 얘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 남자의 말투에는 약간의 경멸과 오만함이 배어 있었다.
“당신 누구세요?”
그 남자는 웃음을 터뜨렸다.
“나? 난 유명호 전 회사 사장 윤연걸이라고 해요.”
그 이름을 이소현은 기억하고 있었다.
노동 중재를 할 때 회사의 사업자 등록 정보가 필요했었는데 유명호 전 회사의 법적 대리인의 이름이 바로 윤연걸이었다.
이소현은 침착하게 물었다.
“무슨 얘기가 하고 싶은 건데요?”
“무슨 얘기라니요? 당연히 사적으로 합의를 보자는 거죠. 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굳이 시간 낭비나 하면서 재판까지 가서 뭐 해요?”
“주소 보내세요.”
윤연걸은 주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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