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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장

고진우 아버지인 고명한은 대놓고 꾸짖었다. “여자 하나 때문에 자살 시도나 하고 어쩜 너 같은 아들을 뒀나 몰라!” “그만 좀 해! 아들 이제 막 눈 떴는데 또 자살하게 만들 셈이야?” 민하진은 불만스레 고명한을 흘겨보았다. 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며 바삐 돌아다녔던 고명한은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이내 야단을 쳤다. “당신이 평소에 오냐오냐해서 그래! 머리에 든 거라고는 여자밖에 없잖아! 창피하게 자살이 뭐야!” 민하진은 붉어진 두 눈으로 고명한을 노려보았다. “아들을 어떻게 키웠냐니? 당신 아들 아니야? 당신이 언제 아들한테 관심을 가져준 적 있어? 따져 보면 아버지인 당신이 가장 책임 미달이야!” 임지안은 즉시 싸움을 말렸다. “그만들 싸우세요. 진우가 막 깨어나서 안정이 필요해요.” 장우민도 말을 끼얹었다. “맞아요. 그만하세요.” 장우민의 휴대폰으로 이소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표정이 굳어진 고진우는 장우민의 휴대폰에 시선이 고정되었다. “소현한테서 전화가 왔었어?” 그는 기대감에 부풀어 생기 없던 눈동자에 조금이나마 빛이 서려 있었다. 장우민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의사 선생님이 네가 삶에 대한 의욕이 없다고 하길래 방법을 생각해 낸 거야.” 장우민은 휴대폰 화면을 고진우한테로 돌렸고 안에서는 이소현의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주하영이 귀국하기 전이라 밖에서 나돈 적도 없었고 이소현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던 시점이었다. 그런 그를 진심으로 좋아했었던 이소현의 눈에는 오직 고진우뿐이었다. 그때의 그들은 일반 연인들처럼 달콤한 데이트는 물론 평소에 동영상을 찍어 추억으로 남기곤 했었다. 동영상 속 이소현은 예쁘고도 아담한 치마를 입은 채 정교한 화장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생일 케이크를 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진우야, 생일 챙겨줘서 고마워. 너무 행복해.” “처음 남자친구랑 보내는 생일이야. 추억으로 소중히 간직할 거야.” 고진우의 목소리가 이어서 들려왔다. “소현아, 앞으로 매년 생일 내가 다 챙겨줄게.” “좋아.”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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