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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장

귓가에서 격렬한 심장 박동을 느끼며 온서빈의 체온이 서서히 다시 올라갔다. “다친 데는 없어? 미안해, 내가 늦게 왔지...” 정소율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떨림이 가득했고 말을 하면서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의 몸을 두 눈으로 스캔해 몸에 상처가 없음을 확인한 후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다시 남자를 껴안았다. 그제야 정신을 차린 온서빈도 무서워하는 그녀를 알아차리고 손을 뻗어 정소율의 등을 토닥였다. “난 괜찮아. 걱정하지 마.” 그런데도 온서빈은 조금 전의 충격적인 장면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조금만 늦었으면 칼에 찔린 사람이 자신이 될 뻔했다. 정소율은 여전히 그를 꽉 안은 채 놓아주지 않았다. 손을 놓으면 눈앞에 이 모든 것이 환상이 될까 봐. “무사해서 다행이야. 깜짝 놀랐어...” 겁에 질린 정소율은 문득 심유정에게 안겨 있던 온서빈의 모습이 떠올라 두 눈에 화가 난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가 늦게 온 탓에 심유정이 온서빈을 대신해 칼을 맞았고 저 비열한 여자가 나중에 착한 온서빈을 이용해 빈틈을 노릴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있는 한 그 누구도 온서빈을 빼앗아 갈 수는 없었다. “온서빈 이 망할놈, 내가 죽여버릴 거야! 나쁜 놈, 절대 가만 안 둘 거니까 딱 기다려!” 제압당한 송성진은 여전히 가만히 있지 못한 채 욕설을 퍼부었고 온서빈을 바라보는 그의 눈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하지만 그가 미처 욕설을 끝내기도 전에 누가 휴지 한 장을 뽑아 입에 쑤셔 넣었고 파티장에는 송성진의 억눌린 소리만 울려 퍼질 뿐이었다. 당연히 사고가 발생했으니 파티는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었다. “감히 서빈이를 해치려고 해? 죗값을 톡톡히 치르게 할 거야.” 온서빈을 진정시키던 정소율은 그의 욕설에 홱 고개를 돌렸고 두 눈이 살벌하게 번뜩였다. 저승사자처럼 노려보는 시선에 마침내 주위에 적막이 찾아오고 흥분했던 감정이 사그라들자 송성진은 겁이 나기 시작했다. 겁에 질려 목을 움츠린 그는 벽에 단단히 제압당한 채 도망칠 공간이 없었다. 곧 경찰차와 구급차가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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