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장
지현성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네가 말한 그 촌뜨기가 신지수냐?”
“어? 아버지가 어떻게 아셨어요?”
지성이 깜짝 놀라며 부자간의 마음이 통한다고 말하려던 순간 머리 위로 커다란 손바닥이 날아왔다.
“아버지! 아버지! 그만 때리세요. 아파요. 악! 아프다고요.”
지현성은 지성의 귀를 잡고 휴게실로 들어가 발로 지성을 찼다. 지성은 그대로 노현호 앞에서 뒹굴었다.
지현성은 엄한 표정으로 지성을 꾸짖었다.
“못난 놈! 평소에 너의 횡포는 눈감아줬지만 이제는 납치까지 해?”
그 말을 듣고서야 지성은 자신이 왜 맞았는지 깨달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철없이 반응하고 있었다.
“와! 신지수 그 촌뜨기가 아버지한테 일러바친 거예요?”
그러자 그는 다시 한번 호되게 맞았다.
지현성은 숨을 고르며 노현호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어르신, 정말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겁니다!”
그러고는 지성을 노려보며 말했다.
“어서 어르신한테 사과드리지 않고 뭐해?”
지성은 마지못해 사과했지만 그 태도는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진심이 아닌 억지로 하는 사과였다.
노현호는 아무런 표정 없이 시간을 확인한 후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이틀 동안 외지에 다녀올 거네. 급한 환자가 있어 보러 가야 하네. 나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보겠네.”
노현호가 멀리 떠나면 최소 3, 4일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지현성은 순간 당황하여 빠르게 노현호를 따라갔다.
“어르신, 이러시면 안 됩니다. 저도 지금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노현호는 뒤돌아보지 않고 조수를 데리고 나가며 말했다.
“내 외손녀 신지수, 걔가 우리 안심 한의원의 후계자야. 나이는 어리지만 의술은 뛰어나니 정말 살고 싶다면 지수한테 부탁해 보게.”
노현호는 차에 올라 공항으로 향했다.
바람을 맞으며 그 자리에 서 있는 지현성의 두통은 점점 더 심해졌다.
지성은 콧방귀를 끼며 말했다.
“아버지, 강성시에 다른 국의 대가가 없는 것도 아니잖아요. 꼭 저 사람한테 애원할필요 있어요?”
지현성은 아들을 무시했다.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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