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4장
“제가 어떻게 감히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정말 모릅니다. 방 사장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일 한번 하는데 가격 높게 쳐준다고 해서 바로 하겠다고 했습니다.”
대머리는 솔직하게 말했다.
“나중에 방 사장이 보낸 자료를 보고 강성에 와서 암살하려고 했죠...”
신지수는 손끝을 만지작거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여군은 대머리를 발로 차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도 뭘 숨기는 거야? 빨리 말해!”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야 현상금 1조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머리는 정말 말할 수가 없었다.
“제가 아는 건 이게 다예요! 거짓말도 아니고 숨긴 것도 없어요!”
신지수는 대머리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믿었다.
대머리에게 연락한 사람이 방 씨라는 단서만 있어도 알아내기 훨씬 쉬웠다.
신지수는 고개를 돌려 커튼을 연 뒤 마찬가지로 병상에 누워 있는 정진구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연기하지 마요. 깨어난 거 다 아니까.”
정진구는 조용히 웃으며 곧바로 눈을 떴다.
이채가 도는 갈색 눈동자가 어딜 봐서 혼수상태에서 막 깨어난 사람의 모습인가.
“들켰네. 재미없게.”
정진구는 몸을 움직이다가 고통에 차가운 숨을 헉 들이켰다.
재수가 없게도 상생 벌레의 효과로 신지수보다 훨씬 더 많이 다친 상태였다.
신지수는 그에게 직격탄을 던졌다.
“방 사장이 누구예요? 누굴 위해 일하는 사람이에요? 다 말해요.”
아무리 멍청한 사람도 지금 이 순간 신지수의 감정 기복이 심하진 않지만 목소리에 강렬한 살기가 억눌려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친구의 복수를 하고 싶었다.
지금 그녀를 건드리거나 말을 돌려서 그녀의 눈이 뒤집히면 역시나 무서운 결과가 찾아올 거다.
하지만 정진구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었고 그는 혀를 차며 되물었다.
“그게 지금 나한테 부탁하는 태도야?”
이에 대답하듯 신지수가 양쪽으로 주먹을 두방 날렸다.
“이게 내가 당신한테 부탁하는 태도야!”
신지수는 정진구의 멱살을 움켜잡았고 눈가가 시뻘겋게 달아올랐다. 남아있는 이성만 아니었다면 지금 당장 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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