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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장

신지수는 짧게 대꾸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씨 가문 네 부하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머뭇거리기만 했다. 위로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 지난 며칠 동안 최선을 다했고 주변 건물의 지붕까지 모두 조사했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런 말은 지금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미 사건은 벌어졌고 그들은 지켜야 할 의무를 다하지 못한 데다 말해봤자 상대에게 부담만 줄 뿐이라 넷은 알아서 각자 물러갔다. 셋집에는 신지수만 남았고 주변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은 채 텅 비어 있었다. 신지수는 한참을 소파에 앉아 있다가 컴퓨터를 켰고 능숙하게 조작한 끝에 암시장 거래 사이트를 해킹해 살펴보다가 마침내 랭킹을 보게 되었다. 랭킹에 표시된 인물들은 모두 유명한 킬러들이었고 순위가 높을수록 고용 비용도 비쌌다. 신지수의 시선은 세 번째 인물에게 고정되었다. 랭킹에는 사진 없이 이름도 암호명으로 되어있었다. 암호명 대머리. 랭킹 상위 10명 중 유일하게 저격 소총으로 유명해진 킬러였으며 한번 고용하는데 최대 300억에 달하는 금액이 든다. 기세등등한 아우라를 뽐내는 상대의 이력을 살펴보다가 신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현상금을 걸었다. 현상금 1조, 미션은 저 대머리를 잡는 것. 얼마나 다치든 상관없이 숨만 붙어있을 정도로 데려오는 것. 듣도 보도 못한 천문학적인 현상금에 순식간에 업계는 난리가 났고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실력과 갖은 방법을 동원해 대머리를 추격할 준비를 했다. 신지수는 시간제한까지 설정해 24시간 안에 눈앞에 데려올 것을 요구했다. 수배령을 내보낸 후 신지수는 컴퓨터 전원을 끄고 조용히 소식을 기다렸다. 돈의 유혹을 이길 사람은 없다. 아마 24시간도 되지 않아 잡힐 게 분명했다. 신지수는 그녀를 향해 총을 쐈다가 강민아를 죽인 저격수가 그 대머리라고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그를 데려와 그때 본 실루엣으로 범인인지 아닌지 알아낸다면 다른 건 상관없었다. 대머리가 맞다면 좋고 아니라도 두 번, 세 번 연이어 현상금을 걸고 잡으면 그만이다. 상대방이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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