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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장

강민아가 무너지기 직전 신지수의 전화가 걸려 왔다. 강민아의 눈이 반짝 빛나더니 바로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 너머로 은근히 웃음기가 담긴 신지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아직도 안 와? 내가 음식 다 해놓고 술안주만 기다리고 있는데.” 강민아의 코끝이 찡해지며 다른 건 생각할 겨를도 없이 미친 사람처럼 소리쳤다. “신지수, 나오지 마. 집 안에 있어. 절대 나오지 마, 누가 너...” 죽일 거야! 마지막 말이 끝나기도 전에 휴대폰은 바닥에 내동댕이쳐지고 부서지며 화면이 거미줄처럼 산산조각이 났다. 화면도 검게 변했고 통화는 순식간에 끊어졌다. 조윤기는 뒤쫓아가 강민아의 뒤에서 머리채를 잡고 뒤로 잡아당겼다. 강민아는 고통에 눈물을 흘리며 목숨을 구할 수 있는 무언가가 남아있다는 것을 기억하고는 곧바로 손을 뻗어 주머니에 있던 칼을 찾아 조윤기의 허벅지에 꽂았다. 피가 마구 흘렀지만 칼에 찔린 자상은 그리 깊지 않았고 그렇게 심각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조윤기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었고 그 정도의 신념이나 의지력도 없었기에 비명을 지르며 강민아를 놓아주었다. 곧바로 강민아는 주머니에 있던 작은 공을 던졌지만 급한 마음에 공의 안전 스위치를 깜빡했고 공에 들어있던 독 가루는 던질 때 쏟아지지 않았다. 조윤기는 공을 걷어차며 얼굴의 살까지 떨렸고 이번에는 진짜 죽일 각오로 강민아를 향해 다시 한번 돌진하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시각 강민아는 입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도망가지 못하면 조윤기의 손에 죽을 테고 방금 전 신지수와의 통화가 갑자기 끊기면서 신지수는 분명 그녀를 찾기 위해 아래층으로 내려올 것이다. 그러면 신지수는 위험에 처한다! 강민아는 더 고민할 겨를도 없이 본인조차 어떻게 조윤기로부터 벗어났는지 모른 채 그저 집념 하나로 비상구 밖으로 달려 나갔다. 그때, 강민아는 반대편 아파트에서 자신을 찾으러 나오는 신지수를 보게 되었다. “신지수! 안 돼! 빨리 돌아가!” 강민아는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렀다! 그 순간 그녀는 위층에 있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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