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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장

총을 보는 순간 조윤기의 몸이 굳어버리며 때리려던 행동도 멈춘 채 온몸의 피가 모두 얼어붙는 것 같았다. ‘진짜인가? 그냥 겁주는 거겠지?’ 조윤기는 아무 배경도 없는 어린 소녀 강민아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을 불러 자신을 상대하는 게 믿기지 않았다. 분명 가짜 총이겠지! “날 속일 생각은 꿈도 꾸지 마!” 조윤기는 고함을 지르면서 멈칫하던 동작을 이어갔다. 손에 든 냄비 뚜껑을 대머리를 향해 휘둘렀다. “난 만만한 인간이 아니야!” 냄비 뚜껑은 무거웠고 이걸 맞으면 대머리는 머리가 깨질 수밖에 없었다. 상대가 당연히 피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대머리는 가만히 날아오는 냄비 뚜껑을 그대로 머리에 맞았다. 예상했던 피투성이 머리가 되는 장면은 발생하지 않았다. 조윤기는 당황했다. 온 힘을 다해 세게 내리쳤는데 때리는 순간 사람의 머리가 아니라 쇠 양동이를 내려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충격으로 손까지 저렸지만 상대방은 조금도 아픈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설마 머리가 무쇠라도 되는 건가. 조윤기가 멋대로 추측하며 다시 때리려는데 대머리가 쓰고 있던 모자를 벗고는 자기 머리로 조윤기를 들이받았다. “아악...” 조윤기는 비참한 비명을 지르며 눈앞에 별이 반짝이고 극심한 어지럼증이 느껴지는 동시에 뜨거운 피가 흘러내렸다. 분명 머리로 맞았는데 무슨 쇳덩어리로 내리친 것 같았다. “너, 가만 안 둬!” 조윤기는 살의를 품고 바닥에서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더니 탁자 위에 놓인 과일칼을 보고는 그것을 집어 들고 대머리를 향해 돌진했다. 대머리는 저격용 소총을 만지작거리며 침착하게 소음기를 장전하고 돌진하는 조윤기를 향해 총을 쐈다. 조윤기의 두피를 스친 총알은 조금만 더 빗나갔다면 그대로 머리를 명중했을 거다. 조윤기는 식은땀이 쫙 흐르고 바지에 오줌까지 지렸다. 대머리가 마침내 입을 열고 첫마디를 꺼냈다. “죽기 싫으면 사실대로 말해, 알겠어?” 조윤기의 얼굴은 두려움으로 하얗게 질렸고 그는 손에 들고 있던 냄비 뚜껑을 바닥에 떨어뜨리며 울면서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대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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