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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6장

신지수가 점점 더 외진 곳으로 향하고 길의 가로등마저 몇 개나 고장 난 데다 밤의 정적 속에 신지수의 느리고 여유로운 발걸음 소리만 들리자 킬러들은 기회가 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가자!” 순식간에 열일곱 개의 검은 그림자가 소리 없이 신지수를 향해 덮쳤다. 신지수가 고개를 돌렸다면 눈 깜짝할 사이에 해일처럼 밀려오는 열일곱 개의 검은 그림자가 뒤에서 다가오는 걸 보았을 것이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 은색 빛이 번쩍이며 날카로운 단검이 뒤에서 신지수의 목을 향해 다가왔다. 이제 막 처리하려는데 단검은 신지수와 몇 인치 떨어진 곳에서 갑자기 멈췄다. 멈칫한 킬러는 손목에 꽂힌 은침 하나를 발견했고 아직 바늘 끝이 윙윙거리며 진동하는 것을 보니 그가 손을 쓰는 동시에 꽂힌 게 분명했다. 허, 우습다. 고작 이깟 침 하나로 그를 상대하려는 건가? 킬러는 경멸과 조롱의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지옥에나 가라!” 그렇게 말한 뒤 손에 쥔 단검을 다시 밀어 넣는데 신지수가 아닌 자기 피가 단검에서 흘러내렸다. 킬러는 무슨 일인지도 모른 채 당황한 표정으로 손목에 꽂힌 은침이 시커멓게 변하는 것을 보았다. “독... 독이다! 그냥 독이 아니라 맹독이야!” 신지수가 손가락 하나를 뻗어 눈앞에 있는 단검을 밀어내자 남자는 온갖 구멍에서 피를 쏟으며 뒤로 넘어가더니 순식간에 숨이 멎었다. 나머지 열여섯 명의 킬러는 어안이 벙벙했지만 그것도 잠시뿐, 아무도 죽은 동료를 위해 슬퍼하지 않았고 곧바로 그 자리를 대신해 나섰다. 리더가 명령했다. “서둘러 처리해!” 비싼 값에 고용된 전문 킬러들은 잘 훈련되어 조금의 빈틈도 없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며 동시에 번쩍이는 단검으로 신지수를 공격했다. 바로 그 순간 머리 위 나무에서 네 사람이 뛰어내렸다. 다름 아닌 정진구의 부하 네 명이었다. 이들은 신지수를 가운데 두고 보호하며 킬러들이 달려오자 곧바로 앞으로 나서서 일격을 가했다.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하지만 어떻게 4명이 16명의 프로 킬러를 이길 수 있겠나. 곧 네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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