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4장
신지수가 지금 실종되어 행방을 알 수 없다.
다른 사람이라면 모를까, 신지수의 일인데 지체할 수 있을 리가.
이도하는 지금 당장 날개를 달고 강성으로 날아가고 싶었고 1초도 더 지체할 수 없었다.
“잘 모셔요.”
이 말을 남기고 이도하는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
이씨 가문 위아래로 부하든 도우미든 경호원이든 모두 이도하의 말에 따랐기에 이 명령을 듣자 즉각적이고 깔끔한 대답이 돌아왔다.
“네, 도련님.”
성큼성큼 떠나는 이도하를 보며 전화영은 오늘의 약속이 또다시 무산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화영은 이유영에게 다가가 부드럽게 한숨을 내쉬며 그녀를 달래려고 했다.
“새언니...”
이유영은 화가 나고 감정이 격해져 얼굴이 빨개지며 언성을 높여 멈추라고 소리치려 했지만 말이 채 나오기도 전에 갑자기 안색이 변하며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아파...”
이유영은 통증에 식은땀을 흘리며 허리를 굽혔다.
“배가 너무 아파...”
“새언니!”
“아가씨!”
“피, 피가 나요!”
누가 외쳤는지는 그때 이유영의 치맛자락에 피가 조금 흘러내리는 것을 사람들이 알아차렸다.
“내 아이...”
이유영의 몸이 떨리며 눈앞이 캄캄해지더니 그대로 기절했다.
“얼른 차 갖고 와서 아가씨 병원으로 모셔!”
넓은 마당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아직 멀리 가지 않은 이도하는 소란을 듣고 곧바로 뒤를 돌아보았다.
이씨 가문 뒤편 공항에는 전용기가 제자리에 대기 중이었고 강성으로 가는 하늘길도 열려 모든 준비가 완료된 상태였다.
문은 열려 있었지만 비행기에 탑승할 사람은 오지 않았다.
...
신지수가 금성에 갇힌 지 6일째.
온천탕 옆에서 신지수는 여느 때처럼 정진구에게 침을 놓고 있었다. 지난 5일 동안의 치료와 오늘 침을 놓은 결과, 처음에 약간 움직일 수 있었던 정진구의 다리는 이제 완전히 구부리고 펴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신지수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정 대표님, 일어나 보실래요?”
정진구의 눈동자가 움찔하며 몇 번의 숨을 몰아쉬더니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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