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7장
그날 밤 분명 신지수를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신지수는 파편으로 자기를 찌르면서까지 약물을 이겨내며 적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를 경계했다.
이도하의 품에 안겨 떠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 순간 육서진은 질투심이 걷잡을 수 없이 치밀어 오르며 이성이 전부 불타버리는 것 같았다.
온몸의 모든 세포가 포효했다. 신지수는 그의 것이고 애초부터 그의 것이어야 한다고!
육서진은 자신의 마음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신지수, 오직 신지수만을 원했다!
발밑의 강성은 점점 더 멀어지고 희미해졌다.
육서진은 강렬한 야망으로 불타는 검은 눈동자로 도시를 응시했다.
언젠가 반드시 돌아온다.
그때가 되면 자신이 가져야 하는 모든 것을 되찾을 것이다!
‘신지수, 넌 도망칠 수 없어!’
...
신지수가 금성에 갇힌 지 4일째.
그녀의 침술로 정진구는 처음에 조금만 움직이던 다리를 구부리고 펴는 것이 가능해졌다.
통증에 대한 감각도 조금씩 회복되어 꼬집으면 아프고 한참 동안 들어 올리면 시큰거렸다.
정진구에겐 말로 다 하지 못할 기쁨이었다.
아직 3일이 남았고 세 번만 침을 맞으면 완전히 일어설 수 있다. 마음껏 걷고 달리고 뛰며 다시는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아도 된다.
온천에서 정진구는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깊은 갈색 눈동자로 지그시 신지수를 바라보았다.
“신지수, 네가 내 구세주야.”
입으로는 당연한 거라며 괜찮다고 말한 신지수는 속으로 눈을 흘기며 욕설을 내뱉었다.
눈을 동그랗게 굴리며 욕설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망할 변태 새끼! 내가 구세주라면서 나를 처리할 생각을 해?’
이 틈을 타 신지수는 바로 우위를 점하려 했다.
“이곳 별장에서 지내는 건 너무 재미없어요. 신호도 없고 인터넷도 안 되잖아요...”
신호가 없는 게 아니라 경비가 삼엄한 거다.
정진구는 자신과 부하를 제외한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는 신호나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정진구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겨우 나흘 만에 이 계집이 참지 못하고 이도하에게 연락하려는 건가?
아니면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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