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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2장

“풉.” 멀지 않은 곳에 차를 타고 있던 정진구는 이 소동을 지켜보면서 웃음을 참지 못했다. “재밌네, 정말 재밌어.” 강성에 오는 길에 그는 신지수의 배경을 샅샅이 조사했다. 한때 강성 최고 재벌 집안의 진짜 아가씨로 18년 동안 밖을 떠돌다가 겨우 돌아왔지만 반년도 채 누리지 못하고 또다시 쫓겨났다. 지금은 허름한 전셋집에서 지내고 있다. 무엇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진짜 아가씨인 그녀는 강성 육씨 가문의 후계자 육서진의 약혼녀가 될 뻔했다. 정진구는 조사하면 할수록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둘의 관계를 파고들다가 이도하와 신지수 사이에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여자를 가까이하지 않았던 이도하가 처음으로 여자를 위해 나서서 육씨 가문을 무너뜨릴 뻔한 것은 물론, 육씨 가문의 광맥과 유전까지 신지수에게 양도하게 했다. 이곳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정진구는 어떤 여자가 그 고고한 이도하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겠냐며 반신반의했다. 이렇듯 비밀스러운 정보를 입수한 후에도 여전히 의심이 가득했다. 멀리서 신지수가 포위 공격에도 얼굴 하나 변하지 않고 자기 부하 세 명을 쓰러뜨렸을 뿐만 아니라 예상과 달리 빠르게 달아나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그녀가 예쁘다는 거다. 사람들 틈에서 남다를 정도로 아름다운 얼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컷 웃은 뒤 손가락을 튕기는 정진구의 갈색 눈동자 속에 웃음은 사라지고 늘 그렇듯 악독함만 남았다. “쓸모없는 놈들. 못 잡으면 내 손에 죽어.” 명령을 받은 부하들은 더 이상 지체하지 못하고 곧바로 신지수를 향해 쫓아갔다. 그녀를 잡지 못하면 그들이 죽게 된다. 신지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을 향해 달려가면서 소리쳤다. “인신매매범이 사람 납치해요! 살려주세요!” 주변에는 이제 막 산에서 내려온 관광객들과 하룻밤 야영을 위해 삼삼오오 모여 산으로 올라갈 준비를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신지수의 외침이 그들이 이목을 끌며 몇몇 정의로운 사람들이 도와주려고 했지만 호시탐탐 노리던 두 차량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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