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7장
말을 어느 정도로 부풀렸으면 안심 한의원의 다른 몇몇 대가들이 모두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그들이 아니라 국의 대가 노현호가 이곳에 있었더라도 당장 입 다물라고 했을 정도였다.
정말 너무 뻔뻔했다.
하지만 노경민은 의기양양했고 휠체어에 앉은 남자의 움직일 수 없는 다리를 내려다보더니 또다시 거들먹거리기 시작했다.
“이 다리는 전 세계 어디를 가도 고칠 수 있는 건 우리 안심 한의원밖에 없을 겁니다.”
“그래요?”
휠체어에 앉은 남자의 눈이 살짝 움직이다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확실해요?”
옆에 있던 몇몇 한의사들은 당장이라도 노경민의 입을 틀어막고 싶었다.
절대적인 확신 없이 완치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의사들에게 큰 금기였다.
하지만 노경민은 겸손이란 걸 모르는지 한의원 안에 그렇게 많은 대가가 있고 모두 노현호에게 오랜 세월을 배웠는데 이 작은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노경민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당연하죠!”
휠체어에 앉은 남자는 시선을 내리고 한동안 침묵하면서 두 눈에 솟구치는 기쁨을 감췄다.
이런 말을 너무 많이 들었지만 매번 타오르는 희망 뒤엔 더 깊은 절망이 찾아왔다.
남자는 팔짱을 끼고 천천히 말했다.
“나를 치료해 주면 돈방석에 앉게 되겠지만 날 속인다면... 당신네 한의원을 불태워버릴 겁니다.”
노경민은 앞의 말만 들리는지 곧바로 이렇게 말했다.
“그럼 전 돈방석을 기다리죠.”
그렇게 말한 뒤 노경민은 손을 흔들며 안심 한의원의 모든 명망 있는 대가들에게 이렇게 지시했다.
“뭐 하고 있어요? 얼른 이 돈방석... 아니, 선생님을 진단해야죠. 꼭 다리를 고쳐드리세요.”
밑에 있던 대가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말 못 할 고초를 느꼈다.
대체 이게 뭐란 말인가.
허풍은 노경민이 떨고 그의 말 한마디에 초조하고 불안한 건 다른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예외도 있었다.
그중 두 명의 국의 대가는 노경민이 비싼 연봉으로 모셔 온 사람들인데 둘 다 국의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노현호에게 뒤처지지 않는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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