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6장
큰 한의원 안에는 여자의 광적인 고함만 남았다.
여덟 명의 늙은 한의사는 남의 가정 문제이자 스캔들이니 외부인이 들으면 좋지 않다는 생각에 필사적으로 신지수를 향해 눈치를 주었다.
우린 나가고 저들끼리 싸우게 두자는 거다.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신지수는 송씨 가문 부녀와 여성에게 말했다.
“5분만 시간을 드리죠.”
그렇게 말하며 신지수는 돌아서서 약재 창고로 들어가 무언가를 준비했다.
5분이 지나자 실컷 다투고 해결책이 나온 것 같았다. 송백호는 보상으로 여성에게 돈을 건네며 다시는 서로 엮이지 말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송서희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고개를 숙인 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신지수는 송백호와 여인의 몸에서 독충을 모두 꺼내 방금 준비한 유리 덮개에 조심스럽게 넣었다.
모든 게 끝난 뒤 여자는 수표를 들고 무표정하게 걸어 나갔다.
생명을 되찾은 송백호는 신지수에게 정말 고마워서 치료비 40억은 물론, 신지수의 진열대에 있던 금창약을 전부 사느라 16억을 더 썼다.
부녀가 신의당을 나오면서 송소희는 결심했다는 듯이 말했다.
“아빠, 앞으로는 더 이상 강요하지 않을게. 유슬희든 다른 여자든 아빠가 좋다면 결혼해도 돼.”
그런데 송백호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 아니, 난 이제 그 여자들이 무서워서 결혼하자고 해도 내가 못 해.”
벤츠 차량이 속도를 내며 사라졌다.
건너편에 있던 안심 한의원이든, 신의당을 구경하던 다른 사람들이든 모두 송백호가 실려 왔다가 멀쩡히 걸어 나가는 걸 똑똑히 지켜보았다.
불만이 없을 거라는 신의당의 광고가 점차 신뢰를 얻게 되었다.
반대편에 있던 노경민은 화가 나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신의당 안에서 8명의 한의사는 뭔가 물어보고 싶지만 감히 말을 꺼내지 못하는 표정으로 신지수를 바라보았다.
신지수는 여전히 유리 덮개 안에 있는 두 독충을 관찰하다가 그들이 망설이는 모습을 보고 먼저 말을 꺼냈다.
“물어보세요. 뭐가 궁금한데요?”
그러자 한의사 중 한 명이 물었다.
“스승님, 이 상생 벌레는 워낙 사악한데 송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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