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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장

안심 한의원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모두가 노현호의 들뜬 마음을 눈치챌 수 있었다. 마치 큰 상이라도 받은 듯, 그의 말과 행동에는 자랑스러운 기색이 가득했다. 함께 있던 한의 대가들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방금 저택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해했다. ‘도대체 무엇이 노현호 어르신을 이렇게 기쁘게 만든 것일까?’ 노현호가 방금 있었던 상황을 직접 설명하자, 차 안은 곧 놀라움과 웅성거림으로 가득 찼다. “오행비전침술이라고요? 노 선생님, 정말 잘못 보신 거 아니에요?” “말도 안 돼요! 그 침술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잖아요! 게다가 오행비전침술이 기록된 서적도 남아있지 않은 걸로 아는데요!” “맞아요. 노 선생님, 혹시 잘못 보신 건 아닌지...” “...” 그러나 노현호는 그들의 의문에 강하게 반박하며, 눈을 가리키며 단호히 말했다. “여러분! 내가 똑똑히 봤다니까요! 오행비전침술, 맥을 따라 독을 빼내는 그 침술을 내가 헷갈렸겠어요?” 의심의 목소리는 조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궁금한 눈길들이 신지수를 향했다. 그 시선들 속에는 의심과 호기심, 그리고 은근한 조롱이 섞여 있었다. 그러나 신지수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녀는 차분하게 노현호에게 의원에 이름을 올리고 왕진을 나가고 싶다는 제안을 했다. 평소에는 학업에 집중하고, 특별한 경우나 도움이 필요한 환자가 있을 때 왕진을 나가겠다고 했다. 그리고 진료비는 반반으로 나누자는 조건을 제시했다. 노현호는 잠시 고민하더니, 오히려 비율을 수정해 제안했다. “네가 7을 가져가고, 의원이 3을 가져가는 거로 하지. 단, 조건이 하나 있어. 매주 하루는 할아버지 집에 와서 서재에 있는 책을 읽어보거라.” 노씨 가문은 대대로 의술을 전수해 온 집안이었고, 그들의 서재에는 수많은 귀중한 의학 서적이 보관되어 있었다. 그 서재는 오직 가문의 후계자에게만 열리는 공간이었다. 노현호의 이 제안은 단순한 조건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모두가 숨을 고르며 충격받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신지수를 향한 시선은 놀람과 의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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