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장
신윤아는 여전히 사람들 앞에서 친절하고 상냥한 모습을 잃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었기에 다른 사람들을 향해 웃었다.
“서진 오빠 말이 맞아. 언니도 괜찮으니까 이만 돌아가자.”
그녀를 따르는 사람들은 당연히 좋다며 함께 자리를 떠났고 신윤아는 일부러 송서희를 맨 마지막에 붙잡았다.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보자 더 이상 표정을 유지하지 못하고 약간의 원망과 분노가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송서희, 내가 없는 이틀 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서진 오빠가 왜 또 신지수 편을 드는 거야?”
송서희는 웃음이 터질 뻔했다.
청원 마을에서의 첫날 저녁, 신윤아를 도와 신지수에게 말썽을 부렸던 일이 떠올랐다. 신지수에게 한 방 먹고 다시 사람들과 집으로 찾아가 난동을 부리려는 데 가는 길에 육서진에게 제지당했다.
그때 육서진에게 오늘 신지수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이 신윤아였어도 신지수를 도와줄 거냐는 질문을 던졌는데 그가 뭐라고 대답했었나.
그가 말했죠.
“난 사실을 말하는 것뿐 사람을 겨냥하는 게 아니고 당신은 신윤아가 아니며 윤아는 당신보다 착해서 이런 짓 안 합니다.”
신윤아가 착하다고?
그래, 사람들 앞에서는 그렇겠지. 그래서 신윤아를 돕기 위해 하나둘씩, 송서희 본인마저 신지수를 따돌리고 괴롭혔다.
심지어 그들은 신지수를 학교에서 쫓아내기 위해 작은 조직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배후에 있는 신윤아는 결코 착한 사람이 아니며 자신의 약점을 이용해 남을 괴롭히는 사람일 뿐이라는 걸 몰랐다.
그래서 죄는 남에게 뒤집어씌우고 자기는 순진무구, 착하고 선량한 사람 행세를 한다.
허!
신윤아가 수작 부리는 걸 몰랐던 건 아니지만 신지수의 고고한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신윤아를 도와준다는 빌미로 신지수를 괴롭혔었다.
하지만 육서진에게 그렇게 짓밟히며 욕설을 듣자 도저히 그냥 참을 수가 없었다.
이를 생각하던 송서희는 살짝 고소해하며 일부러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서 불에 기름을 더 부었다.
“윤아야, 네가 청원 마을에 아직 오지 않았을 때 육서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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