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장
예상치 못하게 신정우가 진짜 해낼 줄이야. 지난 이틀 동안 그렇게 열심히 재촉하고 돈을 보탠 덕분에 마침내 신정우의 야망과 욕심을 자극했다!
신지수는 이번엔 반드시 죽는다!
다시는 누구도 그녀와 경쟁하지 않고 더 이상 위협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신윤아는 통쾌한 마음에 소리 내 웃을 뻔했지만 육서진을 바라보는 순간 얼굴에 웃음이 얼어붙었다.
“서진 오빠, 무슨 생각 해요?”
신지수 생각은 아니겠지?
신윤아의 말이 끝나자마자 육서진이 그녀를 지나쳐 달려와 방금 소식을 전한 소년의 옷깃을 잡으며 굳은 표정과 잔뜩 흥분한 어투로 다그쳐 물었다.
“뭐라고 했어? 신지수가 절벽에서 떨어져서 물에 휩쓸렸다고?”
“그래요. 마을 사람들이 다 급하게 찾으러 나갔는데 절벽 밑에 폭포가 있고 물살이 빨라서 신지수가 떨어져도 진작 휩쓸려가서 시체도 찾지 못할 거예요.”
이렇게 말한 소년은 이번 특별훈련생 중 한 명으로 잃어버린 도윤이를 찾기 위해 열성적으로 돕던 중에 함께 다니던 마을 주민들로부터 신지수의 사고에 대해 알게 된 것이었다.
특별 훈련생들은 신지수와 접점이 많지 않았고 무리 지어 신지수를 따돌렸지만 그래도 같은 반 학생이라 그 소식을 접하고 다소 안타깝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신지수가 그 애를 찾다가 공격당해서 절벽에서 떨어졌다고 들었는데 너무 무서워. 우리가 찾으러 가지 않아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으면...”
다른 학생들도 가슴을 두드리며 남몰래 다행으로 여겼다.
육서진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더니 마침내 하얗게 질리며 소년의 옷깃을 잡아당기던 손가락은 힘으로 핏기를 잃었다.
신윤아는 그의 상태를 전부 지켜보면서 마음속에 있던 질투가 다시 터져 나왔다!
이것만으론 부족하다. 신지수의 시체에 채찍질이라도 해야 이 증오가 가실 것 같았다.
하지만 겉으로는 슬픈 척을 해야만 했기에 붉어진 눈으로 말했다.
“서진 오빠, 어떡해요? 언니가... 정말 언니한테 사고가 생긴 거예요? 나 너무 슬퍼요.”
이 말을 듣고 나무 아래 서 있던 송서희는 팔짱을 낀 채 발밑에 놓인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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