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6장
“걱정하지 마. 내가 알아서 힘 조절했으니까. 이 한 방으로 네가 다치진 않을 거야. 하지만 다음번에 또 날 건드리면... 나도 참지 않을 거야”
육서진은 아파서 땀을 흘리며 괴로워했지만 신지수는 아주 통쾌했다.
뒤따라오던 여자아이들 몇 명은 신지수가 한 행동을 보지 못했지만 육서진의 고통스러운 표정을 보더니 걱정스레 물었다.
“서진아, 왜 그래? 어디 아파?”
육서진은 당연히 사실을 말할 수 없었기에 고통을 참고 천천히 일어나더니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를 악문 채 말했다.
“... 난 괜찮아.”
이제 다시 차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인솔을 맡은 교감 선생님은 마을 주민에게 길을 물어본 뒤 버스에 있던 물자를 챙겨 다른 학생들과 도로가 있는 방향으로 향했다.
산속에서 밤을 보내고 싶지 않다면 신지수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신지수는 뒤에 따라오는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지름길을 따라 반 시간쯤 걸어가 해 질 무렵이 되어서야 드디어 아름답고 아늑한 산기슭의 마을을 보게 되었다.
곤충과 새들의 소리가 들리고 여기저기 연기가 피어올라 따뜻한 기운이 넘쳤다.
신지수는 걸음을 멈췄다.
육서진과 몇몇 여자아이들은 뒤따라오며 신지수를 조롱하려 했지만 눈 앞에 펼쳐진 마을 풍경을 보자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오기 전에 학교에서는 그들에게 청원 마을을 매우 가난하고 낙후한 곳이라고 했다. 제대로 된 길도 없고 기초적인 생활 시설도 없는 오지 중의 오지라고 설명했다.
여기서는 고생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 그들이 본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눈앞의 마을은 흰색 벽과 회색 지붕 그리고 붉은색 나무와 검은 기와가 층층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이처럼 고요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마치 무릉도원과도 같았다.
육서진은 놀라서 무의식적으로 신지수를 쳐다봤다. 육서진은 신지수가 이곳을 매우 잘 아는 듯 마치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여자아이들도 입을 벌린 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여기 엄청 가난하다더니? 길도 없다고 하지 않았어?”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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