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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장

만약 육서진에게 친부모와 친오빠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들켜버리면 얼마나 실망할지 모를 것이다. 하필 이때, 밖에서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윤아야, 아직이야? 도련님 오셨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우리 쪽으로 오고 있어.” 신윤아는 주먹을 꽉 쥐고 말았다. “지금 바로 나갈게!” 목소리를 자세히 들어보면 당황한 티가 났다. 이때 신정우가 또 한 번 말했다. “윤아야, 60억 원으로 나랑 인연을 끊는 거 나쁘지 않잖아? 안 그래?” “계좌번호 줘봐!” 신윤아는 계좌이체를 하면서 악독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다시는 나 찾아오지 마. 아니면 죽여버릴 거야.” 띵! 60억 원이 입금되는 문자가 도착하는 소리였다. 신정우는 이 정도로 일이 쉽게 풀릴 줄 몰랐다. 이로써 신윤아의 블랙카드에 한도가 없다는 말과 생일 때마다 몇백억 원의 용돈과 선물을 받는다는 말을 믿게 되었다. 하지만 이것 또한 거짓말이 아니라 전부 다 사실이었다. ‘역시 신씨 가문에서 애지중지하는 공주야. 60억 원은 그냥 아무것도 아닌 거야. 아까 계좌이체 할때도 눈하나 깜빡하지 않았어.’ 이 돈으로 평화를 찾고 싶었던 신윤아는 그의 손을 뿌리치고 뒤돌아 화장실을 벗어났다. 신정우는 이번에는 말리지 않았다. 욕심이 더욱더 커졌는지 입맛을 다시기도 했다. 신윤아는 화장실에서 나가자마자 자신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 육서진을 발견했다. 훤칠한 키에 이목구비가 뚜렷한 훈남이었다. 육씨 가문의 후계자라 하는 행동마다, 하는 말마다 교양이 넘치는 육서진은 쇼핑몰에 들어오자마자 얼마나 많은 시선을 받았는지 몰랐다. 신윤아는 신난 표정으로 발꿈치를 들면서 그를 불렀다. “서진 오빠!” 육서진이 다가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몸은 좀 괜찮아졌어?” 신윤아가 대답하기도 전에 옆에 있던 친구들이 말했다. “내가 말했지. 도련님 눈에는 윤아밖에 없다고. 다른 사람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고.” “그러게. 저 그윽한 눈빛을 봐봐. 부러워서 어디 살겠나.” “우리 여기서 데이트나 방해하지 말고 눈치껏 빠져주자고.” 친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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