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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장

지성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들었지? 앞으로는 지수 씨 말씀 잘 새겨들어!” “네, 알겠습니다!” 코가 시퍼렇게 멍든 김현태는 감히 거절할 엄두도 못 냈다. 그를 따르던 부하들 또한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신지수가 지성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제 지성 씨가 할 일은 끝났으니 가봐요.” “네!” 지성은 얼굴 가득 웃음을 지으며 신지수가 가라고 하자마자 한순간도 더 머무르지 않고 곧바로 사라져 버렸다. 신지수가 지현성을 구한 후 지씨 가문은 신지수에게 커다란 빚을 졌다. 비록 지씨 가문에서 거액의 치료비를 건넸고 그간 지성이 저질렀던 신지수 납치 사건에 대해 12억의 위로금을 건넸지만 지성은 아버지인 지현성이 했던 말을 절대 잊지 않았다. “이 어린 계집애가 사람을 살리는 침술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만큼 쉽게 해칠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마. 괜히 건드렸다간 네가 어떻게 죽는지 모를 테니 조심해.” “게다가 한 번 우리를 구해준 적도 있으니, 앞으로도 도움받을 일이 생길지 모르지.” “그러니까 누구를 건드려도 절대 명의는 건드리지 마, 알았어?” 지성은 그 말을 마음에 새겼다. 그뿐만 아니라 그날 그가 신지수 앞에 무릎을 꿇었을 때, 신지수가 그 기회를 이용해 곤란하게 하거나 복수할 거라 생각했지만 그녀는 아무런 조건 없이 그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그때 지성은 문득 신윤아의 말처럼 신지수가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성이 떠나고 나자 김현태와 그의 부하들은 더할 나위 없이 아부하며 다가왔다. “아가씨, 명령만 하십시오!” 신지수가 담담하게 말했다. “신정우 기억하죠?” “기억하고말고요.” 신정우를 언급하자 자신이 신지수를 노렸던 일이 떠오른 김현태는 그녀가 과거의 일을 따지려는 줄 알고 서둘러 말했다. “아가씨는 이제 재벌가 따님이신데, 그런 사람들은 그냥 지난 일로 치부해 버리시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김현태의 속내가 뻔히 보였다. 신지수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현태 씨한테 화풀이할 생각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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