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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장

“난 진짜로 너한테 숨기려고 한 건 아니야. 알다시피 한스 그룹에서 사내 연애를 금지하잖아. 처음엔 일을 정말로 좋아해서 그만두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니까 어쩔 수 없이 퇴사한 거야. 그러니까 임하나 씨에 대해서는 그만 좀 얘기해. 대표님과 임하나 씨 사이엔 아무 일도 없어.” 안은실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대답했다. “알겠어. 그래도 난 아직도 임하나가 싫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사무실로 옮겨졌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겠어? 실수라도 했다가는 바로 내쫓아 버릴 거야.” “아참! 내가 전화한 이유는 다른 부탁이 있어서야.” “무슨 일이야?” “오늘 오후에 신입 채용 관련 면접이 있지?” “응. 한승호 씨가 그 일 나한테 맡겼어.” “부탁 좀 들어줄 수 있을까?” “뭔데?” “만약 면접 보러 온 여자 중에 김아영 씨가 있다면, 절대 통과시키지 마.” 안은실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왜? 네 원수라도 돼?” 이지영은 숨김없이 말했다. “내 경쟁자야. 김씨 가문의 아가씨인데, 면접은 핑계고 대표님을 노리고 있어.” “그렇구나... 걱정하지 마. 네가 사모님 자리에 안정적으로 앉을 수 있도록 내가 확실히 막아줄게.” “고마워. 네가 회사에서 나 대신 대표님을 지켜주고 있어서 정말 고마워. 언제 한 번 밥 살게, 그리고 쇼핑도 하러 가자.” 안은실은 그 말에 기분이 좋아져서 말했다. “지금 말한 거 잊지 마. 너랑 육 대표님이 결혼할 때 꼭 들러리 세워줘.” “당연하지.” 몇 분 후, 안은실은 탕비실에서 나와서 한승호와 마주쳤다. “한 비서님.” 안은실은 미소 지으며 그에게 인사했고,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다. 한승호는 그녀를 보며 물었다. “무슨 일 있어요?” ‘아까는 화가 잔뜩 나 있더니, 몇 분 만에 기분이 좋아진 건가?’ 안은실은 히쭉 웃으며 말했다. “비밀이에요!” “...” 육현우의 사무실. 임하나의 책상은 통유리창 옆에 있었고, 육현우의 책상과 거의 마주 보고 있었다. 그 때문에 고개만 돌리면 육현우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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