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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8장

아이가 아직 많이 작았다. 세상에 나온 지 며칠밖에 안 되는 애를 엄마 따라 위험에 빠지게 할 수는 없었다. “하나야, 아직 이름도 안 지었는데.” 연은아가 말했다. “안아도 보고 이름도 지어줘.” 임하나는 마음이 저릿했고 눈물이 두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그러다 창문에서 내려와 아이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연은아는 아이를 임하나에게 건넸다. 임하나의 눈빛은 아이에게 고정되었고 한시도 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아이를 안으려는데 뒤통수에 전해진 고통에 눈앞이 까매진 임하나는 그대로 쓰러졌다. 강인하가 얼른 임하나를 부축하며 말했다. “하나 씨.” 그러더니 고개를 들어 차가운 눈빛으로 손을 거두는 육진태를 쏘아봤다. “그냥 쓰러진 것뿐이에요. 긴장할 필요 없어요.” 육진태가 덤덤하게 말했다. 강인하는 임하나를 안아 침대에 다시 눕혔다. 그런 임하나가 마음이 아픈지 부드럽게 임하나의 얼굴을 매만지더니 말했다. “아이는 하나 씨에게 남겨두세요.” 육진태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랑 같은 생각이네요.” 육진태가 연은아에게 눈치를 주자 연은아가 아이를 소이현에게 건네주며 당부했다. “잘 보살펴야 할 거야. 하나랑 아이한테 무슨 일 생기면 너도 죽어.” 소이현이 온몸을 파르르 떨더니 시선을 아래로 축 늘어트린 채 고개를 끄덕이며 아이를 건네받았다. ... 임하나는 밤새 쓰러져 잤다. 그러다 어렴풋이 아이의 울음소리를 들었다. 귓가에 가까이 들리는 것 같으면서도 까마득히 먼 하늘에서 들리는 것 같았다. 머릿속에 아이의 말캉하고 부드러운 얼굴이 떠올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눈을 뜬 임하나가 벌떡 침대에서 일어났다. “아이.” 소이현이 얼른 아이를 건넸다. 아이를 본 임하나가 잠깐 넋을 잃었다. 그러다 이내 정신을 차리고는 보자기를 건네받아 아이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 “이 아이가 내 아이라고?” 임하나가 소이현에게 물었다. 소이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임하나는 문득 의문이 들었다. 아이를 낳고 지금까지 아이의 얼굴을 본 적이 없었다. 아마도 육진태가 아이로 그녀를 협박하려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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