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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장

“현우야. 내 손주.” 이옥자가 비틀거리며 걸어오더니 몰라보게 달라진 육현우를 보며 하마터면 알아보지 못할 뻔했다. “할머니, 현우 전에 할머니 말씀이라면 잘 들었잖아요. 빨리 깰 수 있게 얼른 타일러 주세요.” 전예지가 울먹이며 말했다. 이옥자가 육현우의 손을 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현우야, 할미 왔어. 다 할미 잘못이야. 화났다고 너를 버리고 시골로 내려가는 게 아니었는데. 이제 할미 왔으니 현우 너도 얼른 일어나. 안 일어나면 할머니도 더는 못 살아.” ... 임하나가 가자 무너진 사람은 한둘이 아니었다. 영안실에 다녀온 임하은은 바로 몸져눕고 말았다. 다행히 김씨 가문에서 살뜰히 보살폈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모습에 온지선은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빈우야. 입맛 없는 거 엄마도 알아. 그래도 조금만 먹으면 안 될까? 너 입에 아무것도 안 댄 지 벌써 3일째야...” 온지선이 그릇을 들고 침대맡에 앉아 간곡하게 타일렀다. “...” 임하은은 초점 없이 퀭한 눈으로 침대 커튼을 바라봤다. 며칠간 너무 많이 우는 바람에 이제는 슬퍼도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다. 온지선은 그런 임하은을 보며 마음이 아파 몰래 눈물을 훔치더니 계속 타일렀다. “하나 씨도 하늘에서 너 이러는 거 보면 눈을 편히 감지 못할 거야. 빈우야...” 요새 그들은 늘 이런 말로 그녀를 타일렀다. 김상혁, 김정우, 그리고 김아영도 돌아가면서 임하은을 설득했다. 온갖 방법을 다 썼지만 임하은은 한마디도 들으려 하지 않았다. 배고픔에 쓰러지기를 여러 번, 의사는 이러다 임하은도 위태롭다고 했다. 목숨을 잃지 않는다 해도 크게 아프거나 장애가 남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아영은 전에 온지선이 다쳐서 쓰러졌을 때도 임하은이 이렇게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버티던 게 떠올랐다. 그러다 임하나가 결국 여강석을 불러왔다. 임하은이 김씨 가문으로 돌아온 후 어찌 된 일인지 여강석은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임하나가 죽었다는 소식이 파다하게 퍼졌지만 여강석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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