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9장
일이 커졌다.
박금희가 사망했다는 건 그녀를 때렸던 임하은이 책임을 져야 하는 뜻이기도 하다.
육현우는 노트북을 닫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병원으로 가보자.”
임하나도 재빨리 몸을 일으켰다.
“저도 같이 갈래요.”
행여나 육현우가 데리고 가지 않을까 봐 임하나는 외투도 챙기지 않고 문으로 달려갔다.
육현우는 자연스레 한승호에게 말했다.
“하나 씨의 외투랑 모자 챙겨와.”
그런 다음 손수 옷을 입혀주며 말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해요.”
임하나는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끄덕였고 육현우는 그녀의 손을 잡고 함께 나섰다.
병원.
그들이 도착했을 땐 김정우와 강인하도 있었다.
놀랍게도 강인영과 전예지도 함께 있었다.
전예지는 손을 잡고 걸어오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선 눈빛이 싸늘하게 돌변했다.
육현우는 그들을 힐끗 보고선 의아해하며 물었다.
“여긴 왜 왔어요?”
강인하가 답했다.
“누나가 몸이 안 좋아서 예지 누나랑 검사받으러 왔어요. 전 병원까지 데려다줬던 거고요. 마침 아래층에서 김 대표님을 만나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눴는데 혹시나 도움 될 일이 있을까 싶어 같이 올라왔어요.”
“도움?”
육현우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의 얼굴을 살폈다.
“도와주러 온 게 확실해요?”
강인하는 웃으며 답했다.
“막상 와보니까 도움 될만한 일이 없네요.”
이때 강인영이 끼어들었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어젯밤 하나 씨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고 들었는데 괜찮아요?”
가식적인 그녀의 질문은 임하나의 상처를 들쑤시려는 의도가 다분했다.
육현우는 싸늘한 눈빛으로 강인영을 바라봤다.
“누가 얘기해줬어요?”
강인영은 핸드폰을 꺼내 사이트 홈페이지를 열었다.
“몇 분 전만 해도 온라인에 글이 엄청 많이 올라왔는데 몰랐어요?”
임하는 재빨리 핸드폰을 꺼냈고 아니나 다를까 홈페이지는 그녀의 이름으로 도배되었다.
클릭해 보니 기사뿐만 아니라 불미스러운 사진도 몇 장 있었고 아래로 스크롤 하자 온통 그녀의 욕으로 도배된 댓글 창도 보게 되었다.
멈출 기미가 안 보이자 육현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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