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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장

임하은은 보기만 해도 가슴이 미어지는 듯 한참을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이제 배도 이렇게 나왔는데... 아이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놓는 게 어때?” 임하나가 고개를 돌리자 임하은은 말을 이었다. “서두르지 않아도 되는데 이런 일이 생겼으니까... 난 네가 현우 씨랑 아무 문제없이 잘 지냈으면 좋겠어.” 아이의 문제로 이미 둘 사이에 장벽이 있는데 만약 이 일로 또 관계에 문제가 생긴다면 임하은은 너무나 큰 죄책감이 시달릴 게 분명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현재 응어리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에 대해서 솔직하게 육현우에게 털어놓는 것이다. 임하나도 그녀의 뜻은 이해하지만, 이 상황에서 그런 얘기를 꺼내는 건 자신을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임하나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안돼. 아직은 말할 수 없어.” 처음부터 임하나는 아이로 육현우를 붙잡을 생각이 없었기에 언제 말해도 상관없었지만 그게 지금은 아니었다. 임하나는 그의 무조건적인 믿음이 필요했다. 임하은은 걱정이 태산이다. “그럼 어떡할 거야?” 이불로 몸을 감싼 임하나는 등을 올린 채 한숨을 내쉬었다. “천천히 생각해 봐야지...” ... 김정우는 새벽에 잠깐 들렀다. 이미 잠든 임하나가 깰까 봐 두 사람은 밖으로 나가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됐어요? 징역 살기에는 충분하죠?” “진우민은 이미 구속되어서 조사를 받는 중이에요. 다만 진우석은... 아직 하은 씨와 법적으로 부부이고 실질적인 피해를 준 게 없다는 이유만으로 간단한 조서 작성 후에 풀려났어요.” 임하은은 이를 악물었다. “그 인간이 아니었으면 하나가 우리 집까지 찾아오지 않았을 거예요. 집에 오지 않았더라면 오늘 같은 일을 겪지도 않았을 텐데 어떻게 진우석이 이렇게 풀려날 수가 있죠?” 생각만 해도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임하은은 동생의 말을 듣지 않은 과거의 자신을 원망했다. 아이가 생기기전에 이혼했더라면 애초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어떤 마음인지 잘 알아요. 하지만 저희가 갖고 있는 증거라고는 진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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