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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8장

세 병을 연달아 마시니 강인영은 이미 한계가 다다랐다. 쿵. 병이 테이블 위로 떨어지더니 강인영도 비틀거렸고 하마터면 쓰러질뻔했다. 이때 전예지가 그녀를 부축하며 말렸다. “이제 그만 마셔...” “괜찮아.” 강인영은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보라 씨와 인연이 생겼는데 당연히 마셔야지. 기분이 좋잖아. 보라 씨, 제 말 맞죠?” 강인영에 비해 남보라는 끄떡없었다. 심지어 강인영보다 한 병 더 마신 상황임에도 얼굴만 살짝 붉어졌을 뿐 정신은 아주 말짱했다. 심보라는 미소를 머금고 답했다. “맞아요. 술은 시원하게 마셔야죠.” 두 사람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계속하여 술을 마셨다. 전예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김정우에게 도움을 청했다. “말 좀 해봐요.” 김정우는 분위기를 살펴보더니 한참 후에 입을 열었다. “보라야.” 그 말 한마디에 두 여자가 얼어붙었다. 남보라는 잠시 흠칫하다가 술병을 내려놓았다. “죄송해요. 정우 씨가 싫어하니까 저도 마시고 싶지 않네요. 기회가 된다면 다음에 다시 마셔요.” 말을 마친 그녀는 곧바로 김정우의 옆으로 돌아갔다. 김정우는 일어나서 심보라의 가는 허리를 감싸안으며 말했다. “많이 마셨으니까 이제 가자.” 남보라는 그에게 몸을 맡긴 채 입술을 삐쭉 내밀며 요염하게 말했다. “뽀뽀.” 김정우는 살짝 당황했지만 곧바로 고개를 숙여 그녀에게 입을 맞췄다. 그가 떠나려 하자 남보라는 아예 팔을 뻗어 목을 감싼 채 까치발을 하고 김정우와 뜨거운 키스를 나눴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강인영은 충격을 받은 듯 술병을 바닥에 떨어뜨렸다. “일단 앉아봐...” 전예지는 다급하게 다가가 강인영을 진정시켰다. 호들갑 떨며 큰소리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 지금은 우울함에 잠식된 듯 잔뜩 풀이 죽어 있었다. 이 상황을 보고 있던 임하나마저도 혀를 내둘렀다. ‘도발에 대한 반격인가? 남보라, 너 왜 이렇게 멋있냐.’ 이번 기싸움에서 강인영은 완전히 패배하였다. “미안.” 김정우가 말했다. “우린 먼저 갈게.” 두 사람이 나간 후 임하나와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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