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4장
육현우의 모습도 거울을 통해 볼 수 있었다.
그녀의 옆 뒤에 서서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껴안았다.
고개를 숙이고 머리 위에 입을 맞추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너무 예뻐요.”
하루 동안 친근하게 지냈지만 이렇게 칭찬하지 임하나는 저도 모르게 귀가 빨개졌다.
...
김씨 저택에 도착했을 때는 날은 이미 어두컴컴했다.
자동차 소리를 듣고 마중을 나온 김정우는 깍지 끼고 들어오는 사람을 발견했다.
눈빛은 두 사람의 손에 잠시 멈추었지만 이내 모든 것을 알아차린 듯이 눈썹을 치켜올렸다.
당황한 임하나는 손을 뒤로 빼려고 했지만 육현우는 그녀의 속내를 꿰뚫어 본 듯 손을 꼭 감싼 채 뺄 틈을 주지 않았다.
김정우는 육현우를 힐끗 쳐다봤지만 임하나가 낯가죽이 얇다는 것을 알기에 바로 앞에서 면박을 주지 않고 웃으며 말했다.
“오래 기다렸어. 어서 들어와.”
김정우가 몸을 돌리자 육현우가 말했다.
“맞아. 맞아! 우리 같이 있기로 했어!”
김정우는 어리둥절했다.
‘누가 물어는 봤어?’
임하나도 어리둥절했다.
정말 이 사람은 아무 말이나 거침없이 한다.
육현우는 큰 나팔을 들고 온 세상에 두 사람이 커플임을 알리고 싶어 하는 듯했다.
김정우는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축하해. 두 사람 백년해로하길 바랄게.”
임하나의 얼굴이 빨개진 것을 보고 육현우는 웃으며 대답했다.
“축하해 줘서 고마워.”
임하나가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다.
김씨 저택 거실에 다른 사람들이 다 와있었고 온지선과 김상혁이 앞에는 밀폐된 서류봉투가 놓여 있었다.
봉투에 담긴 것은 다름 아닌 그들과 임하나의 유전자 검사결과이다.
3일 내내 온지선은 기대도 되고 두렵기도 했다.
임하나가 정말 친딸이라면 이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김성혁은 그녀의 기분을 바로 알아채고 소리 없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부부가 눈을 마주치더니 온지선이 말했다.
“정우가 와서 개봉해.”
“그렇게 해.”
김상혁은 뭐든지 그녀의 말에 따랐다.
김정우는 주위를 둘러본 후 말했다.
“그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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