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3장
주로 이 새로 온 직원이 규칙을 모르고 매번 잘생기고 돈 많은 남자 손님들만 보면 파스처럼 찰싹 달라붙었기에 동료들은 실적까지 많이 빼앗기기도 했다.
동료들은 이 일 때문에 점장에게도 여러 차례 보고했지만 남자 고객들은 그녀의 찰싹 달라붙는 수작에 넘어갔고 덕분에 가게의 매출을 아주 많이 높여주었다. 이번 시즌 판매왕을 점장도 어떻게 할 수는 없었기에 참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상대를 잘못 고른 것 같았다.
육성재가 다시 뺨을 때리려고 할 때 다른 점원들은 통쾌함을 느꼈다.
한 명 한 명 다 멀리서 구경만 하면서 혹시 불똥이 튈까 봐 두려웠다.
“고객님...”
점원은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눈물이 가득 찬 눈으로 육성재를 바라보았다.
육성재의 차가운 시선이 그녀의 얼굴에 닿았다.
“네까짓 게 뭔데 감히 내 사람한테 함부로 해?”
그의 목소리는 조금 쉰 듯 이전처럼 유창하게 말을 잇지 못했다.
점원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고객님... 말할 줄 아세요?”
점원은 방금까지 그가 계속 핸드폰으로 소통하는 것을 보고 언어장애인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말할 줄 안다지만 목소리가 잘생긴 외모에 어울리지 않았다.
이때 점장이 소식을 듣고 달려왔다.
“죄송합니다 고객님. 이 직원은 저희 가게에 새로 온 직원인데 혹시 무례하게 굴었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상황에 육성재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어쨌든 그는 이미 한 대 때렸으니 임하나가 대신 화를 풀어준 셈이다.
마지막으로 육성재는 다른 직원에게 그의 옷을 계산해달라고 했다.
점장은 직접 그를 가게 문 앞까지 배웅하며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이고서는 인사했다.
그가 떠나자 점장은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연약한 척하는 점원은 바로 눈물을 터뜨렸다.
“점장님 저 정말 아무것도 안 했어요. 저 고객님 너무 까다로워요.”
점장이 뭔가를 말하려는데 이때 핸드폰이 먼저 울렸다.
핸드폰 화면에 뜬 번호를 확인한 점장은 갑자기 표정이 엄숙해지더니 조심스럽게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민 대표님...”
무슨 말을 들었는지 점장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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