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7장
모든 사람의 시선이 임하나에게로 쏠렸다.
임하나는 순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때 온지선과 김상혁은 서로 시선을 주고받다가 말했다.
“그런데 나이가 안 맞지 않아?”
김정우가 물었다.
“하나 씨 고향이 어디예요?’
“영주예요.”
“지역도 다르네.”
김정우는 부모님을 바라보며 고민하더니 다시 물었다.
“그럼 어렸을 때 명진이라는 곳에서 지낸 적 있어요?”
임하나는 고개를 저으며 그제야 깨달았다.
‘김씨 가문에서 날 김빈우라고 생각하는 걸까?’
임하나는 다급하게 설명했다.
“전 어렸을 때 언니하고 서로 의지하며 자랐어요. 그래서 아주머니를 보면 친근감이 들었나 봐요.”
온지선이 물었다.
“언니밖에 없어요? 부모님은요?’
임하나는 고개를 저었다.
“언니 말로는 아빠는 돌아가셨고 엄마는 떠나셨대요. 우리를 버리고 갔을 때 언니는 겨우 일곱 살이었고 저는 아직 포대기에 싸여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불쌍하게 자랐네요.”
온지선은 한숨을 쉬며 그녀의 얘기를 듣더니 매우 안타까워했다.
“고생이 많았겠어요?”
“다 지난 일이에요. 이제는 다 괜찮아요.”
임하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한쪽에서 이야기를 듣던 김아영은 그제야 반응했다.
“아빠 엄마 오빠 다들 하나 씨를 잃어버린 언니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모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는 순간 김정우가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
“동생아 네 반응 속도가 너무 느리네.”
이 화제가 거의 끝날 무렵에서야 김아영은 눈치챈 것이다.
김아영은 임하나를 바라보다가 또 다른 사람들을 한번 보며 말했다.
“생각해 보니 이상하네. 나도 처음 하나 씨를 만났을 때 아주 특별하게 느껴졌어. 누군가가 하나 씨를 괴롭히는 걸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 도와줬거든. 지금 엄마도 하나 씨가 친근한 느낌이라고 했고 하나 씨도 그렇게 말하니까... 만약 진짜라면?”
“하지만 나이도 그렇고 네 언니를 잃어버린 장소도 맞지 않아.”
온지선은 임하나를 바라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임하나가 정말 마음에 든 것 같았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으니 온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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