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장
“내가 안 가져갔어요! 그딴 목걸이 우리 집 강아지한테 줘도 안 가져요!”
김아영은 마치 한승호를 1초라도 더 보면 눈이 아프다는 듯이 시선을 돌렸다.
임하나가 다가와서 말했다.
“한 비서님 김아영 씨 집안이 어떤지 아시잖아요. 내 생각에는 아영 씨가 굳이 다른 사람의 목걸이를 빼앗을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요?”
한승호는 잠시 침묵에 빠졌다.
‘맞아. 그 목걸이는 윤슬기한테는 정말 소중한 물건이지만 김아영한테는 아무것도 아닌 물건이야.’
바로 이때 윤슬기가 갑자기 김아영의 주머니를 가리키며 말했다.
“승호 오빠 목걸이는 김아영 씨 주머니 안에 있어요.”
모든 사람이 깜짝 놀랐고 김아영도 순간 멍해졌다.
김아영은 뭔가 떠 올랐는지 윤슬기를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한승호는 윤슬기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됐어요. 그냥 잃어버렸으면 잃어버린 거죠. 내가 다시 새로 사줄게요.”
“하지만...”
윤슬기는 뭐라고 더 말하고 싶었지만 한승호의 눈빛에 의해 하려던 말을 멈췄다.
임하나는 한승호가 더 이상 문제를 크게 만들지 않으려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목걸이가 정말 김아영의 주머니에 있든 없든 한승호는 이 일을 여기서 끝내려고 했다.
한승호가 윤슬기를 데리고 화장실을 나가려 할 때 갑자기 경찰 두 명이 밖에서 나타났다.
“누가 신고했어요?”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임하나의 시선은 먼저 김아영에게로 향했지만 김아영은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마도 김아영이 신고한 것은 아닌 듯했다.
만약 김아영이 아니라면 그럼...
“내가 했어요.”
윤슬기는 연약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여전히 한승호의 옆에서 나약한 모습으로 움츠리고 있었다.
한승호는 갑자기 윤슬기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윤슬기는 몸을 조금 움츠리며 말했다.
“난 단지 목걸이를 찾고 싶었을 뿐이에요.”
이때 한 경찰이 다가와 물었다.
“무슨 일이죠?”
윤슬기는 한승호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고개를 돌려 김아영을 바라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 목걸이가 김아영 씨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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