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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장

“아영 씨는 아영 씨고, 나는 나예요. 우리 사이엔 아무 관계도 없다고요. 그리고 지난번 일에 대해 이미 사과했어요.” 한승호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임하나는 반박할 말을 찾지 못했다. “미안하지만 도와줄 수 없어요.” 한승호는 말을 마친 후 전화를 끊었다. 임하나는 휴대폰을 쥔 채 제자리에 얼어붙었다. 한승호가 김아영에게 그렇게 무정하지 않다는 걸 그녀는 느낄 수 있었다. “내 도움이 필요해요?” 앞좌석에서 육현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임하나는 그를 보더니 초점을 잃은 눈동자는 서서히 생기가 돌아오고 있었다. 그녀는 급히 휴대폰을 그에게 내밀면서 말했다. “네. 도움이 필요해요!” 육현우는 휴대폰을 힐끗 보다가 천천히 말했다. “먼저 내 질문에 대답해 봐요.” “...” 임하나는 어이가 없었다. ‘조건이 있었던 거야?’ 육현우는 그녀가 동의하든 말든 이미 질문을 던졌다. “왜 갑자기 퇴사한 거죠?” “...” 이 질문은 지난번 병원에서도 그가 물었었다. 임하나는 그가 이 문제에 꽤 집착하는 것 같다고 느꼈고 잠시 생각한 후 대답했다. “한스 그룹이 저랑 맞지 않는 것 같아서요.” “그럼 지금은 맞는 직장을 구했어요?” “네.” 임하나는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이모님은 하나 씨가 오랫동안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고 하던데요?” 육현우는 그녀의 거짓말을 알아채고 덤덤하게 말했다. “...” 임하나는 말문이 막혔다. ‘이모랑 두 번밖에 만나지 않았나? 왜 대표님에게 모든 걸 다 말한 거야?’ 육현우는 백미러로 그녀를 바라보며 계속 물었다. “하나 씨가 무슨 실수를 저질렀길래 회사에서 쫓아냈는지 물어보더라고요.” “대표님...” “그래서 내가 하나 씨를 버린 게 아니라 하나 씨가 나를 버렸다고 했죠.”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 임하나는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대표님 질문에 이미 대답했으니 총괄비서님에게 전화 좀 해주실래요?” 육현우는 한승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가 연결되자마자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제인 클럽으로 와.” 육현우는 한승호의 상사다. 그가 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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