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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장

“당연하지. 난 은실이 너를 항상 제일 친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어.” “근데 왜 임신한 거 안 알려줬어?” “...” 이지영이 멈칫했다. “누가 그래? 임신했다고?” 안은실이 코웃음 치며 말했다. “속일 생각하지 마. 오늘 대표님이 너한테 기초 화장품 사주면서 임산부도 쓸 수 있는 제품으로 달라고 했거든. 네가 임신한 게 아니라면 왜 그런 제품을 사겠어?” 이 말에 이지영은 그 선물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바로 알아챘다. 딩동. 초인종이 울리자 안은실이 말했다. “누가 노크한다. 한 비서님이 찾는 거 같은데. 일단 끊을게.” 전화를 끊은 안은실이 얼른 달려가 문을 열었다. 아니나 다를까 문 앞에 선 사람은 한승호였다. “한 비서님, 찾으셨어요?” “네. 짐 챙기세요. 30분 뒤 비행기로 이동합니다.” 안은실이 멈칫하더니 말했다. “우리 어디 가는 거예요?” “용산으로 돌아갑니다.” 안은실이 멍한 표정으로 물었다. “모레 돌아간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지금 공항으로 출발한다고 해도 30분으로는 부족할 텐데.” 한승호는 더 설명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대표님 지시 사항입니다. 그냥 따르면 돼요.” “네, 알겠습니다.” 20분 뒤, 세 사람은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한승호가 층수를 눌렀다. 안은실이 힐끔 쳐다보니 엘리베이터는 내려가는 게 아니라 올라가고 있었다. 이에 안은실은 더 의아할 수밖에 없다. ‘공항으로 가는 거 아니었나? 왜 옥상으로 가지?’ 몇 분 뒤, 엘리베이터가 옥상에 도착했다. 옥상 문을 열자마자 바람이 거세게 불어왔다. 육현우와 한승호는 외투와 긴바지를 입고 있어 추위를 별로 느끼지 못했지만 안은실은 아니었다. 녹색의 치마만 입고 있었고 민소매에 겨우 허벅지를 가리는 길이였다. 갑자기 불어치는 바람에 온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머리 위로 윙윙대는 소리가 들리더니 헬리콥터가 멀리서 다가오고 있었다. 헬리콥터가 눈앞에 멈춰서고 나서야 안은실은 알아차렸다. 전세기를 타고 오늘 밤 용성으로 돌아가려는 것이다. 그때 안은실은 육현우를 힐끔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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