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장
“나는 한 번도 성훈 씨 가정에 끼어들려고 한 적 없어. 단지 성훈 씨가 나랑 조금만 더 같이 있어 줬으면 했을 뿐이야. 근데 네티즌들이 말을 너무 나쁘게 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
“성훈 씨, 이젠 안녕. 사랑해!”
그 말을 마친 강수아는 전화를 끊어버렸다.
최성훈이 대답할 틈조차 주지 않은 채 말이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최성훈은 몇 번이나 되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강수아가 혹시라도 잘못된 선택을 할까 봐 겁이 났던 최성훈은 계속 전화를 걸면서 기사에게 병원으로 차를 돌리라고 했다.
소윤정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서둘러 휴대폰을 열어 검색했다.
그리고 맨 위에 떠 있는 게시물 앞에는 ‘HOT’이라는 마크까지 붙어있었다.
게시물을 클릭해 보니 송이준이 그 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장서우가 소윤정을 화장실에 가두는 영상이었다.
동영상은 1분 30초가량이었고 장서우의 모든 행동이 선명하게 찍혔으며 얼굴도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업로드했다. 그리고 댓글에는 네티즌들이 찾아낸 장서우의 회사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까지 노출되어 있었다.
네티즌들은 의견이 분분했다.
[와, 이건 살인 아니야? 강성 병원 화장실 내가 가봤는데 폐쇄공포증이라도 있는 사람은 정말 죽을 수도 있겠더라고. 이 여자 정말 독하네.]
[저 사람은 강수아 간병인이잖아? 사실을 막론하고 저 신분만으로도 뭔가 짐작 가지 않아? 생각할수록 무섭네!]
[음모론이 아니라 자세히 봐봐. 저 영상 속의 다른 여자 최 씨 사모님 같지 않아? 최성훈 와이프 말이야. 이름이 뭐였더라? 잠시만 검색해 볼게.]
[맞아, 소윤정! 맞네! 이게 우연이라고? 전처랑 여자 친구 두 사람 다 이 병원에 있다니, 이게 무슨 막장 스토리야? 근데 나는 이런 막장이 좋더라, 앞으로가 기대되네.]
[강수아 간병인이 소윤정을 화장실에 가뒀다는 거야? 이게 무슨 말이야? 여러분, 이거 좀 어렵네? 살인이라도 하려던 거야?]
[님 너무 많은걸 알고 있어. 최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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