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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장

이렇게 계속 말싸움을 해봤자 아무런 결론이 나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강수아와 장서우도 절대 인정하지 않고 책임 전가만 할 뿐이기에 명확한 증거를 갖고 있지 않는 이상 무슨 말을 해도 헛수고였다. 여기서 입 아프게 논쟁을 펼치기보다는 증거를 손에 넣는 게 우선이었다. 게다가 강수아의 실력으로 동영상 증거를 없애는 건 일도 아닐 테니 반드시 먼저 동영상을 확보해야 했다. 소윤정이 병실을 떠나려고 할 때 마침 밖에서 누가 병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리고 최성훈의 잘생긴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최성훈은 블랙 수트에 하얀색 셔츠를 입고 넥타이를 메지 않은 채 손에는 밤색 코트가 쥐어져 있었다.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 그리고 반짝이는 갈색 눈동자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최성훈은 다정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고 눈빛에는 의아함이 묻어있었다. 소윤정이 입을 열기도 전에 강수아는 최성훈의 품에 달려가 안기고 그의 허리를 감싸고 작은 소리로 흐느끼며 말했다. “성훈 씨, 윤정 씨가 아까 어떻게 화장실에 갇히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나오자마자 내 병실로 들어와 난동을 피우면서 내가 서우 씨를 시켜서 한 짓이라고 나를 모함했어.” “내가 그런 게 아니야. 믿지 못하겠으면 서우 씨에게 물어봐, 이렇게 억울하게 당할 수는 없어.” 강수아의 아름다운 얼굴은 겁에 질려 낯빛이 하얘졌고 병적이고 연약한 모습으로 최성훈의 품에 안겨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마치 엄청나게 큰 억울함을 당한 사람처럼 말이다. 그리고 옆에 서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던 소윤정은 한기가 발바닥에서부터 올라오는 것 같았다. 최성훈이 다른 여자를 안는 모습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강수아가 최성훈의 품에 안기는 순간, 소윤정은 그의 눈빛에 가득 찬 행복과 기대를 본 것만 같았다. 그 눈빛은 자신과 함께 있을 때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던 눈빛이었다. 강수아는 너무나도 수월하게 모든 사람을 이겼고 그 누구도 그녀와 같은 위치에 있을 수 없었고, 그 누구도 그녀와 비교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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