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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장

아직 송이준과 눈빛으로 신경전을 벌이고 있던 최성훈은 강수아의 기침 소리를 듣자마자 급히 그녀 곁으로 돌아가 걱정스럽게 물었다. “수아야, 어디 아파? 몸이 안 좋아?” 강수아는 몇 번 더 기침을 했다. 창백한 얼굴로 병약한 모습이었지만 그녀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괜찮아. 별일 아니야. 그냥 조금 답답해서 그래.” 최성훈은 그녀가 불편하다고 말하자 소윤정을 꾸짖는 것을 뒤로하고 강수아를 번쩍 들어 올렸다. “그러게 오지 말라고 했잖아. 네 건강이 제일 중요한데 왜 내 말을 안 들어?” 그는 강수아가 변명할 기회를 주지 않고 그녀의 여린 몸을 안고 큰 걸음으로 의사 사무실 문밖으로 나갔다. 사무실을 나서자마자 그는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며 소윤정을 향해 말했다. “조금 이따 얘기할 게 있으니 기다려.” 그 말을 남기고 강수아를 품에 안은 채 최성훈은 소윤정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남자의 뒷모습이 완전히 사라진 뒤에야 소윤정은 정신을 차리고 송이준을 바라보았다. 송이준은 실망한 눈빛으로 그녀를 보고 있었다. “선배, 저 이미 이혼 합의서에 서명했어요. 저 사람이 서명하지 않는다고 내가 억지로 시킬 수는 없잖아요. 할아버지는 선배한테 부탁할게요. 전 하준이를 유치원에서 데려올게요.” 최성훈이 그녀에게 기다리라고 했지만 소윤정은 더 이상 그의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그 남자에게는 언제나 강수아가 최우선이었다. ‘지금 누구한테 명령하는 거야? 자기가 뭔데? 흥.’ 이번에 소윤정은 정말로 그의 말을 따르고 싶지 않았다. 송이준에게 인사를 하고 난 뒤, 소윤정은 유치원으로 하준을 데리러 갔다. 하준은 학교 정문 앞에 서서 엄마를 기다리다가 소윤정을 보자마자 기쁘게 손을 흔들며 달려와 소윤정의 품에 안겼다. “엄마, 오늘 나 착하게 정말 잘했어요. 선생님이 나한테 작은 빨간 꽃 두 개나 주셨다고요.” 이렇게 말하며 하준은 얼굴에 붙은 작은 빨간 꽃을 가리켰다. 날씨가 추워서 아이가 말할 때마다 입에서 하얀 김이 나왔다. 하준은 호기심에 하얀 김을 몇 번 더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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