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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장 정신병원에 들어가기

내가 입술을 꼭 다물고 생각에 잠겼다. ‘유영석이 신지영을 이런 곳에 입원시켰을까?’ 나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지명 삼촌, 우리 경찰의 도움을 받아 들어가 볼 수 없을까요? 유영석이 신지영의 신분을 바꿔 그녀를 입원시켰을까 봐 걱정되네요." 내가 괜한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었다. 만약 이런 곳에 정신병이 심하지 않은 사람을 들여보낸다면, 아마 그 결말이 좋지 않을 것이다. 의사들도 장기간 미친 사람들을 상대하다 보면 인내심이 바닥나, 될수록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진정제를 많이 먹이는 방법을 택할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정상적인 사람도 문제가 생기는데, 정상적이지 않는 사람은 더할 것이다. 전화기 너머의 지명 삼촌이 잠시 말을 멈추더니 말했다. "그렇게는 안 될 거야. 내가 경찰서에 물어봤는데 그들이 이미 선별검사를 했대. 게다가 그 병원에서는 환자를 함부로 받지 않아. 그곳에 들어갈 수 있는 자는 이미 중증 환자로 확진된 자들이야." ‘역시 경찰 쪽 도움을 받는 건 무리구나.’ 지명 삼촌과 통화를 마친 나는 이 미터가 넘는 담장을 올려다보면서 머릿속에 다른 방법이 떠올랐다. ‘담을 넘자.’ 나는 이렇게 생각하면서 바로 행동에 옮겼다. 다만 내가 벽을 넘을 준비를 하던 순간, 핸드폰이 울렸다. 신지성에게서 온 전화였다. 살짝 짜증이 난 나는 전화를 받자마자 물었다. "왜요?" ‘하필 이때 전화하다니. 맥이 끊기게.’ "어디예요?" 전화기 너머의 신지성이 조금 엄숙한 말투로 물었다. "성남 정신병원... 밖이에요!" 나는 그의 말에 대답하면서 저도 모르게 고개를 들어 이 미터 높이의 담장을 바라보며 머릿속으로 어떻게 올라가야 할지 궁리했다. 전화기 너머의 그가 잠시 멈칫하더니 말했다. "송여은 씨, 설마 담을 넘어 들어가려는 건 아니죠?” 나는 깜짝 놀란 채 의아해하며 울었다. "아니에요. 그런데 어떻게 알았어요?” "제가 방금 지명 삼촌의 곁에 있어서, 여은 씨가 묻는 말을 다 들었어요. 경고하는 데 절대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마요. 그 안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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