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장
그때, 조아정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이 선생님, 괜찮아요? 어젯밤에 고수한테 당할 뻔했다면서요?"
"괜찮아."
"괜찮다니 다행입니다. 오후에 시간 있어요? 저랑 같이 영화 봐요, 제가 무술에 관해 물어볼 것도 있어요."
조아정이 말하자 이진영은 잠깐 머뭇머뭇하더니 동의했다.
두 사람은 영화관에서 만나기로 했다.
이진영은 영화관과 가까웠기에 차로 몇 분 운전해서 도착해 영화관 휴게실에 앉아 휴대폰을 놀고 있었다.
이하윤이 갑자기 그를 동창생들이 있는 단톡방에 넣고는 특별히 단톡방에서 이진영을 환영한다고 했다.
이진영이 단톡방을 열어보니 조태현, 유정희도 안에 있었지만 양건우가 없었다.
이진영이 다른 동창들과 인사하려고 답장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누군가 의아한 이모티콘을 보내며 물었다.
"뭐야? 어느 이진영 그러는 거야?"
"이진영이 누가 또 있어? 당연히 성안 그룹 도련님이겠지. 아직 살아있다고? 설마 감옥에서 이제 나온 거야?"
"모두 동창들인데 말 좀 조심해서 해. 그렇게 하지 말고."
이하윤이 얼른 말했다.
이진영은 미소를 지었다. 사람들은 이진영이 이씨 가문 도련님이었고 학교에서 이름 있는 인물이라 가문이 망해서 명예까지 잃자 대부분 고소해했다.
"본인이 마약하고 도박해 놓고 말도 못 하게 하는 거야?"
"이 단톡방은 모두 우리 기수에 있던 엘리트들이야. 반장, 이런 단톡방에 저런 놈을 들이면 어떡해?"
모두 대놓고 이진영을 비꼬았다.
"모두 작작 해. 누구나 잘 나갈 때가 있고 못 나갈 때가 있는 거지. 못 나간다고 그렇게 무시하면 돼?"
"게다가, 진영이가 잘 나갈 때 너희들 모두 뒤 따라다니며 잘보이려하지 않았어?"
"전에는 형님 형님 하면서 따르더니 이제 못 나가니까 이렇게 무시하는 거야? 재미있어?"
갑자기 누군가 연속으로 톡을 보내 그들의 말문이 막히게 했다.
그 사람은 정남길이었고 이진영의 짝꿍이었던 적이 있었고 그때 아주 친한 친구였다.
정남길이 말을 하자 단톡방은 한참 조용해졌고 이진영은 정남길이 보낸 친구 추가 요청을 받았다.
이진영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